혹시 집에서 종이를 태워도 괜찮을까요? 안 된다면 어디서 가능한가요?
다름이 아니라 아버지 장례 후 지방을 태워야 한다는데 야외에서 태우는 것은 굉장히 폐가 될 것 같아 집에서 태우려고 생각 중입니다
그런데 집에서 무언가를 태우는 건 불법인 듯 하더라고요 얇은 종이 한장도 불가능한가요?
불가능하다면 지방은 어떻게 태우는 것이 옳을까요
일반적으로 하시면 안되고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을 하셔야 하지만 소각을 해야 맘이 편하실 듯 하니 안전에 유의하시면서 태우시는 건 어떨지 의견 드려봅니다
집에서 종이(지방)를 태워도 괜찮을까?
현행법상 집에서 종이나 생활쓰레기, 지방(紙榜) 등 어떤 형태의 종이라도 직접 태우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가정에서 종이, 비닐, 포장재 등을 소각하는 행위는 ‘폐기물관리법’과 ‘대기환경보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불법 소각에 해당하며, 적발 시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나 주택 등 주거지에서 종이를 태우면 연기, 냄새, 화재 위험 등으로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관련 법령 요약
폐기물관리법 제8조: 허가·승인·신고된 폐기물 처리시설이 아닌 곳에서 폐기물을 소각하면 불법입니다.
형법 제167조: 자기 소유의 물건을 태워 공공의 위험을 발생시키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순히 종이 한 장을 태운다고 바로 방화죄가 적용되진 않으나, 무단 소각은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지방(紙榜)은 어디서 태워야 할까?
전통적으로 제사 후 지방은 불에 태워 조상님을 보내드리는 의식을 행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환경규제와 안전 문제로 인해 집이나 야외에서 직접 태우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가능한 방법
공식 소각장 또는 유품처리장 이용
일부 화장장(승화원)이나 장례식장, 가족공원 등에서는 유품이나 지방을 처리할 수 있는 유품처리장을 운영합니다.
예를 들어, 인천가족공원 등에서는 소각용 봉투를 구입해 유품처리장에 맡기면 전문 소각업체가 일괄 처리합니다.
직접 소각을 원하는 경우, 일부 사찰이나 전문 유품소각 업체에서 예약 후 방문해 의식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사찰 등 종교시설 문의
사찰에서는 종교의식에 따라 지방이나 유품 소각을 도와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방문 전 문의 및 예약이 필요합니다.
택배로 보내는 유품소각 서비스
택배로 유품이나 지방을 보내면 소각 후 인증해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직접 방문이 어렵거나, 집에서 태울 수 없는 상황에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 지방 태우기 관습
전통적으로는 제사나 차례가 끝난 후 지방을 불에 태워 조상님을 평안히 보내드린다는 의미가 있지만, 반드시 직접 태워야만 하는 법적인 의무는 없습니다.
현대에는 환경과 안전을 고려해 위와 같은 공식적인 절차를 따르는 것이 옳습니다.
결론
집이나 야외에서 종이(지방)를 태우는 것은 불법 소각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지방은 공식 유품처리장, 화장장, 사찰, 전문 소각업체 등을 이용해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직접 태우는 것이 어렵다면, 택배 소각 서비스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웃과 환경을 배려하고,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방법으로 지방을 처리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