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로고
검색 이미지
기타 고민상담 이미지
기타 고민상담고민상담
기타 고민상담 이미지
기타 고민상담고민상담
러블리한메추리234
러블리한메추리23420.02.06

왜 과거는 아름답게 미화되는 건가요

꼭 그런건 아니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과거는 기억하고 있는것보다

훨씬더 미화대고 아름답게 기억이 되던데

사람뇌의 활동인가요 아님 심리적인 요인이 있는걸까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답변의 개수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신과전문의 최원석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을 심리학에서는 므두셀라 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므두셀라 증후군은 추억을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려는 심리로

    기억왜곡을 동반한 일종의 도피심리입니다.

    연인관계에서 싫어서 헤어졌지만 상대방을 좋은 사람이었다고 기억하려는 경향성도 이와 관련되고

    사람은 특히 유년시절, 학창시절, 첫사랑을 회상할 때 나쁜 기억보다 좋은 기억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므두셀라 증후군의 어원인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므두셀라(노아의 할아버지)는 969살까지 살았던 인물로

    므두셀라는 나이가 들수록 과거를 회상할 때 좋은 기억만 떠올리고, 좋았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므두셀라의 모습에 빗대어 ‘므두셀라 증후군’이라는 표현이 탄생한 것이죠.

    사람은 보통 현실이 힘에 겨울 때 좋았던 과거로 회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말로 시간을 거슬러 돌아갈 수는 없기 때문에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고 그리워하면서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향수(鄕愁)에 젖는 것은 일종의 퇴행심리로 현실을 부정하고, 감정적으로 안정적이었던 과거로 돌아가고픈 것입니다.

    대중매체에서는 므두셀라 증후군을 이용하여 각종 프로그램들을 유행시키고, 홍보와 마케팅에도 적극 반영하고 있는데요..

    90년대 음악과 1세대 아이돌을 추억하게 만드는 ‘토토가’, 과거의 좋았던 시절과 아름다웠던 첫사랑을 동시에 떠올리게 만드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최형섭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jjmk님 안녕 하세요?

    기억의 메카니즘을 알면 알수록 신비스럽고,
    그 신비스런 원리를 잘 활용하면 뇌기능도 좋아지고 개인적인 삶도 좀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뇌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아닌
    기존에 기억되어 있는 내용들을 투사해서 (왜곡, 삭제, 일반화 하여)인지하고 기억하게 됩니다.
    이 때 여러가지 보정작업이 일어나는데 그 보정의 기준은 개인적인 삶의 환경과 지식, 기억되어 있는 관련된 내용들을 반영해서 연합하고 수정하고 창작도 하면서 장기 기억장소에 저장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인지하는 과정부터 지각(때로는 착시로 왜곡되기도 하는)되는 내용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마치 "보려고 하는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즐긴다"라는 말처럼
    관점의 차이로 인해 다른게 인지하고 기존 기억들과 연결하여 다른 내용을 보게 되는 현상들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뇌 스스로가 자기보호적, 자기보완적, 자기진화적 차원에서 본능이 작용되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미 기억되어 있는 오래된 경험들도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자신에게 좋은 것들(자기 보호, 자기개발 본능)로 각색, 편집됩니다.

    만약 과거의 사건들을 기록해 놓은 다큐멘터리 필름이 있어서 다시 보게 된다면 그 당시에 얼마나 가난하고 비참한 생활을 하며 지옥같았었는지 알게 되겠지만 기억하는 뇌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미화되고 편집되어 마치 그 때는 가난했지만 성실하고 열정적이며 미래를 위해 부지런하게 일하면서 가족간에 정을 나누었던, 흐믓한 기억으로 착각(편집)하게 된다고 합니다.

    심리치료에서는 이 점을 활용하여 내담자들에게 필요할 경우 과거 기억들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편집하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자신감 회복, 발표력 개선을 위한 자원개발 등을 위해서요.
    편집하는 방법은 시각, 청각, 신체감각 등의 세부표상들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활용합니다.

    jjmk님께서도 과거의 기억들을 더 즐겁고 행복하게 편집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안장이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

    사람뇌의 활동인가요? 아님 심리적인 요인이 있는걸까요?

    ------------------------

    과거는 대부분 행복한 추억으로 회상 되며

    길을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방금 지나온 길이 낯설고도 아름답게 보이죠.

    빛의 방향이 바뀌고 길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낯설고,

    한 생명이 걸어온 기록이기에 아름답다는 겁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활력 자체며, 무생명인 어떤 것보다도 가치가 있답니다.

    병든 시간도 생명이면 가져야 할 시기이고,

    어려웠던 기간도 피할 수 없는 내 삶의 일부이죠.

    공자는 60세가 되니 어떤 말을 들어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고 해서 이순(耳順)이라 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공자가 지나온 삶, 모든 과거사가 이처럼 마음속에 정리되어 있었다는 뜻이죠.

    이런 지혜를 얻어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눈이 더욱 밝아지길 기원합니다.

    대부분의 시간이 간직된 과거를 적극적인 태도로 아름답고 가치 있게 바꾸어 기억할 수

    있다면 여생에 큰 축복이 될거에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오형경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결론부터 짚어보자면 뇌와 심리적인 요인 두 가지 다 이긴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뇌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작용들과 이어져있어요.

    심리학적으로 볼 때

    기본적으로 마음은 나 자신(자아)을 보호하기 위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기도 합니다.

    과거에 대한 부정적인 상황이나 감정들을 마주하기보다는

    미화하는 편이 보다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인데요.

    위와 같은 일이 '적당히' '현실감각은 유지한 상태'로 일어나면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인식과 너무 차이가 있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

    반복되는 패턴은 뇌 신경망에도 영향을 주어서 더더욱 고착화되기도 한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가와의 면담이 필요할 수 있으니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해당하신 질문은 므두셀라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과거에 있었던 일을 아름답고 행복했던 일로 기억하는 증후군을 말합니다

    실제로도 과학적, 학문적으로 입증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