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철분제를 복용 시 필요한 만큼만 흡수하고, 흡수되지 못한 나머지 철분은 대장을 통해 그대로 배설되는데, 남은 철분이 공기와 산화되면서 변의 색을 짙은 초록색, 짙은 갈색, 또는 아예 검은색으로 변화시킵니다.
철분제를 먹는 동안에는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변 색깔 자체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철분은 장 점막을 자극하고 장운동을 일시적으로 둔화시키는 성질이 있어 평소 변비가 전혀 없던 분들도 철분제를 먹기 시작하면 장이 단단해지거나 가스가 차면서 복통, 변비, 심한 경우 식은땀을 동반한 급성 복통(산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수술 시 발생할 출혈에 대비해 복용 중인 철분제 중단 여부는 처방 받은 병원과 상담이 필요하겠습니다.
철분제 알약도 성분에 따라 부작용 빈도가 다르므로 현재 불편 증상에 대해 알리고 장 자극이 적은 다른 성분의 알약이나, 위장 장애가 덜한 액상형 철분제로 변경을 상담해보도록 하고, 변비 완화제나 위장 보호제를 함께 처방해 달라고 요청하기 바랍니다.
도저히 입으로 먹는 약을 못 견디겠다면 주사로 맞는 '철분 주사제(정맥 주사)' 도 있으므로 처방이 가능한지 문의해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