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철분제 먹고나서 변비 짙은 초록색변?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여름에 근종수술때문에 빈혈약을 처방받았는데요. 몇달전 빈혈수치가 10이어서 최근에 처방을 알약으로 받았습니다. 먹고 난 뒤부터 변보기가 좀 힘들고 변비 증상이 있는거같아요. 먹은지 몇일안됐거든요ㅠㅠ

갑자기 배아프고 식은땀까지나서 변도봤는데 짙은초록색? 변을 봤어요. 근데 변비가 아예 없었는데 변보기가힘들어져서 복용중단하는게 나을까요ㅠㅠ 수술하고 변비가있으면 힘들거같아서요ㅠ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철분제를 복용한 뒤 변비가 생기고 변 색이 짙은 초록색 또는 검녹색으로 변하는 것은 비교적 흔한 부작용입니다. 특히 황산철 계열 철분제는 장운동을 둔화시켜 변비를 유발할 수 있고, 흡수되지 않은 철분 때문에 변 색이 진한 녹색이나 검은색에 가깝게 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철분제를 복용한 후 며칠 내에 변 색이 변한 것 자체는 크게 걱정할 소견은 아닙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복통과 식은땀이 동반된 것은 변비로 인한 장 경련이나 배변 과정의 미주신경 반응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혈색소 수치가 10 정도였다면 근종 수술 전 빈혈 교정이 중요하므로 임의로 철분제를 중단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수술 전 빈혈이 충분히 교정되지 않으면 수혈 가능성이 높아지고 회복도 늦어질 수 있습니다.

    변비가 불편하다면 먼저 물을 충분히 마시고, 채소·과일 섭취를 늘리며, 가능하면 규칙적으로 걷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증상이 지속되면 처방해준 병원에 연락하여 다른 제형의 철분제로 변경하거나 변비약을 함께 처방받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철분제 종류에 따라 변비 정도가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만약 심한 복통이 반복되거나, 까만 타르 같은 변이 계속 나오거나, 구토·복부팽만이 동반된다면 단순 부작용 외 다른 원인도 확인이 필요하므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설명만으로는 철분제에 의한 변비와 변 색 변화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철분제를 복용 시 필요한 만큼만 흡수하고, 흡수되지 못한 나머지 철분은 대장을 통해 그대로 배설되는데, 남은 철분이 공기와 산화되면서 변의 색을 짙은 초록색, 짙은 갈색, 또는 아예 검은색으로 변화시킵니다.

    철분제를 먹는 동안에는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변 색깔 자체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철분은 장 점막을 자극하고 장운동을 일시적으로 둔화시키는 성질이 있어 평소 변비가 전혀 없던 분들도 철분제를 먹기 시작하면 장이 단단해지거나 가스가 차면서 복통, 변비, 심한 경우 식은땀을 동반한 급성 복통(산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수술 시 발생할 출혈에 대비해 복용 중인 철분제 중단 여부는 처방 받은 병원과 상담이 필요하겠습니다.

    철분제 알약도 성분에 따라 부작용 빈도가 다르므로 현재 불편 증상에 대해 알리고 장 자극이 적은 다른 성분의 알약이나, 위장 장애가 덜한 액상형 철분제로 변경을 상담해보도록 하고, 변비 완화제나 위장 보호제를 함께 처방해 달라고 요청하기 바랍니다.

    도저히 입으로 먹는 약을 못 견디겠다면 주사로 맞는 '철분 주사제(정맥 주사)' 도 있으므로 처방이 가능한지 문의해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