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금융세력들의 국내 시장교란과 방어 방법은 무엇일까요?
외국계 금융사가 아닌, 사모펀드나 유명한 거물들이 가끔씩 특정국가에 대한 금융공격을 했던 것으로 알고 이습니다. 과거 우리나라도 겪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러한 공격은 대체로 어떻게 공격하는 것일까요?
예를 들어 환차익 공격이라는 것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미 사들였던 원화를 강달러때 파는 것을 말하는 걸까요?
또한, 이러한 공격에 방어하기 위해 국내 금융 당국에서는 '환율방어'를 한다고 하는데요, 그건 또 어떤 방식으로 하는걸까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1992년 조시 소로스의 퀀텀 펀드는 당시 비정상적으로 고평가된 영국 파운드화를 공격하여 영란은행을 굴복시키며 당시 2조원 이상 막대한 수익을 얻었습니다. 영국 파운드화 공매도가 주요 전략이었고 영란은행은 해당 공매도를 막을 충분한 재정과 외환 보유고가 부족하여 백기를 들게 되었습니다.
6년 뒤 태국와 한국 등에서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1997~1998년 한국 원화는 과도하게 평가절상된 상태로 한국 정부는 OECD 가입 등으로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며 외국계 헤지펀드의 공격을 받고 1998년 국가 부도 사태를 맞고 IMF의 고강도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받아 들이며 씻을 수 없는 경제, 사회적 내상을 입었습니다.
외국계 대형 펀드는 막대한 자금 동원력을 가지고 글로벌 경제의 약한 고리를 집중 공격 합니다. 주로 재정 적자가 크고 경제정책에 일관성이 떨어져 자국 통화가 크게 평가절하 되어 있거나 적정 환율 수준을 벗어난 상태에 있을 경우 공격 대상으로 합니다. 대부분 공매도를 통해 공격을 하고 해당 국가 금융 당국의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게 증명 되었을 경우 대대적인 환율 공격과 주식 및 채권 공매도를 쳐서 굴복시킵니다.
한국의 경우 과거 1998년의 빼아픈 기억이 있고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충분한 외환 보유고에 무역적자 폭도 에너지, 곡물 등 필수재와 킹달러 영향이라 공격 대상으로 삼기에는 덩치도 크고 다소 건전한 편입니다.
현재 영국, 터키 등이 대형 헷지펀드가 공격하기 좋은 대상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