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합용병서와 어두자음군의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ㅜㅜ
합용병서와 어두자음군의 차이점을 모르겠어요…
보다 자세하게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두자음군은 단어의 첫머리에 놓이는 것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첫머리는 초성을 의미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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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훈민정음에 나타나는 용어입니다.
합용병서와 각자병서가 있습니다.
합용병서에는 초성, 중성, 종성 합용병서가 있습니다.
초성 합용병서에는 'ㅺ, ㅼ, ㅽ/ㅳ, ㅄ, ㅶ/ㅴ, ㅵ',
중성 합용병서에는 'ㅘ, ㅝ, ㅙ, ㅞ'
종성 합용병서에는 'ㅧ, ㄺ, ㄻ, ㄼ, ㅭ'
15세기에는 'ㅅ, ㅂ, ㅂ+ㅅ+ㄱ'의 세 계열이 있다가 임진왜란 이후 세 체계는 무너지고, 이것을 어루자음군이라고 합니다. 17세기에는 'ㅂ+ㄷ'계열이 새로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즉 합용병서 중 초성에 나오던 것을 어두자음군이라고 했습니다.
그후 1933년에 제정된 '한글맞춤법'에서는 합용병서가 완전히 폐지되고 각자병서 'ㄲ, ㄸ, ㅃ, ㅆ, ㅉ'으로 국어의 된소리 표기가 통일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