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현호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비타민 C를 많이 먹으면 감기가 더 잘 걸릴 수 있다는 걱정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비타민 C를 많이 먹는다고 해서 감기를 유발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여러 대규모 연구와 메타분석에 따르면, 건강한 일반 성인에서 비타민 C를 고용량(1,000mg 이상)으로 복용해도 감기 발생이 증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기 예방 효과도 뚜렷하지 않으며, 감기 발생률은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비타민 C는 면역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미 충분한 영양 상태를 가진 사람에게 추가로 고용량을 복용해도 감기 예방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신체 활동이 매우 많은 사람(예: 운동선수, 군인)이나 비타민 C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감기 예방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고용량 비타민 C 복용이 감기 빈도를 높인다는 근거는 없으나, 하루 2,000mg 이상 장기간 복용 시 신장결석 등 드물게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으므로, 특별한 이유 없이 고용량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이나 감기 증상이 반복되는 것은 비타민 C 복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일시적인 면역 저하나 환경적 요인, 바이러스 노출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비타민 C를 많이 먹는다고 감기가 더 잘 걸린다는 근거는 없으며, 오히려 감기 예방 효과도 제한적입니다. 적정량(하루 100~400mg) 섭취가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