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루사의 송곳니는 정말 안쪽으로 자라서 자신의 머리나 눈을 찌를 만큼 생존에 위험하게 보일까요?
인도네시아 주변에 자바와 술라웨시 섬에 사는 멧돼지 이름이 바비루사(Babirusa)잖아요.
수컷의 송곳니가 윗턱을 뚫고 안쪽으로 똘똘 말리면서 길게 자라니까 머리나 눈을 찌를것 같이 위험해서 일찍 죽을까봐 겁이 나요.
암컷에게는 송곳니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죠.
송곳니의 용도는 사실 수컷끼리 암컷을 차지하거나 자기 영역에 다른 동물이 들어오는 일을 막아내기 위해 사용하는 무기죠.
정말 바비루사의 송곳니가 자신의 머리나 눈을 찌를 만큼 위험하게 안쪽으로 자라서 생존을 못하니까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이 되고 있을까요?
실제 바비루사의 송곳니가 안쪽으로 자라서 자신의 머리나 눈을 찌르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바비루사의 송곳니는 위턱뼈를 뚫고 입 밖으로 나와 위로 자라는데, 간혹 늙은 수컷의 경우 송곳니가 너무 길어져서 휘어지면서 다시 아래턱뼈 쪽으로 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대부분은 머리나 눈을 직접적으로 찌르기보다는 뺨이나 이마의 피부에 압력을 가하는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바비루사의 송곳니가 생존에 위협이 될 정도로 자라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이것이 멸종 위기의 주요 원인도 아닙니다. 실제 바비루사가 멸종 위기에 처한 주된 이유는 서식지 파괴와 밀렵 때문입니다.
바비루사의 송곳니가 안쪽으로 자라 자신의 머리나 눈을 찌르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송곳니는 주로 바깥쪽으로 휘어져 자라며, 서로 마주 보며 갈아지기 때문에 생존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드물게 송곳니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개체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바비루사의 송곳니가 머리나 눈을 찌를 수 있다는 이야기는 드문 예외적 상황입니다. 멸종위기의 주된 원인은 서식지 파괴, 밀렵, 유전적 다양성 감소 등 환경적 요인이 더 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