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강아지 발바닥 패드 갈라짐과 습진, 집에서 케어하는 여러분만의 관리 비법은?

요즘 날씨가 더워지면서 산책할 때 아스팔트 열기 때문인지, 아니면 산책 후 발을 자주 씻기고 말리는 과정 때문인지 강아지 발바닥 패드가 부쩍 까칠하고 붉어졌습니다. 댕댕이가 발을 자꾸 핥아서 습진으로 번질까 봐 걱정인데요. 산책 후 발을 자극 없이 닦아내는 방법이나, 핥아도 안전한 발바닥 보습제(밤) 추천 등 반려인분들이 여름철마다 실천하시는 발바닥 홈케어 루틴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여름이 되면 보호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발을 자주 씻겨서 그런지 패드가 갈라지는 것 같아요."입니다. 실제로 여름철에는 뜨거운 아스팔트, 잦은 발 세척, 높은 습도가 한꺼번에 작용하면서 발바닥 피부 장벽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패드가 거칠어지는 정도로 시작하지만, 피부가 건조해진 상태에서 아이가 계속 발을 핥기 시작하면 습진이나 세균·효모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철 발바닥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하게 씻는 것보다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산책을 다녀온 뒤에는 매번 샴푸로 씻기기보다는 미지근한 물이나 젖은 거즈로 먼지와 이물질만 가볍게 제거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후에는 발가락 사이까지 물기가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가락 사이에 습기가 오래 남아 있으면 습진이나 말라세지아 피부염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발이 완전히 마른 후에는 반려동물 전용 보습제를 얇게 발라 피부 장벽을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제는 한 번에 많이 바르는 것보다 소량씩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향료나 에센셜오일이 강한 제품보다는 반려동물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하지만 보습제를 발라도 계속 발을 핥는다면 단순한 건조증이 아니라 이미 가려움이나 염증이 시작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발가락 사이가 붉어지거나 냄새가 나고, 진물이 생기거나 절뚝거리는 증상까지 함께 나타난다면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나 세균·효모균 감염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서 피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생긴 이후에는 보습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여름철 발바닥 관리는 특별히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뜨거운 아스팔트를 피해서 산책하고, 산책 후에는 자극 없이 가볍게 닦아주고, 충분히 말린 뒤 보습으로 피부 장벽을 유지하는 습관만 꾸준히 실천해도 대부분의 발바닥 갈라짐과 초기 습진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은 여름철 발바닥 관리를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효과를 봤던 방법이나 추천하는 발바닥 보습제가 있다면 댓글로 함께 공유해 주세요.

    참고문헌

    BSAVA Manual of Canine and Feline Wound Management and Reconstruction. 피부 장벽 유지 및 상처 관리 원칙.

    Fossum's Small Animal Surgery, 5th Edition. 피부 및 연부조직 관리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