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이 자라는 것 자체는 생리적으로 정상이지만, 30대 남성에서 본인이 느끼기에 과도하다고 느껴진다면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남성의 체모 분포는 주로 안드로겐(androgen), 즉 남성호르몬 수치와 모낭의 호르몬 감수성에 의해 결정됩니다. 다리털이 많다는 것 자체는 대부분 체질적 차이이고, 병적인 원인인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갑자기 늘었거나 다른 부위 털도 함께 증가했다면 호르몬 이상 여부를 한 번 확인해 볼 수는 있습니다.
영구적으로 줄이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두 가지입니다. 레이저 제모와 IPL(intense pulsed light, 강한 펄스광) 치료입니다. 레이저 제모는 털의 멜라닌 색소에 에너지를 집중시켜 모낭 자체를 파괴하는 방식이고, 보통 6회에서 8회 시술을 받아야 효과가 누적됩니다. 다리는 면적이 넓어 비용과 시간이 좀 걸리는 편입니다. IPL은 레이저보다 출력이 낮아 효과가 조금 덜하지만 비용이 저렴합니다.
뽑거나 면도하는 방식은 모낭을 자극해서 오히려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고, 털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일시적 방법 중에서는 제모 크림이나 왁싱이 그나마 낫지만 역시 반복이 필요합니다.
영구적으로 줄이고 싶으시다면 피부과에서 레이저 제모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현실적인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