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냉철한라마35
혼성 오비탈 이론에서 sp3, sp2, sp 혼성 공정이 일어나는 원리가 궁금해요
탄소 원자가 결합할 때 s 오비탈과 p 오비탈이 서로 섞여 동등한 에너지의 혼성 오비탈을 형성함으로써 메테인(정사면체), 에텐(평면 삼각형), 에타인(직선형) 같은 다중 결합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혼성은 탄소 안에서 오비탈이 실제로 녹아 섞이는 사건이라기보다, 결합한 분자의 모양을 설명하려고 파동함수를 수학적으로 다시 조합한 모형이에요. 공 모양 s 오비탈과 서로 수직인 p 오비탈들을 일정 비율로 더하고 빼면 한쪽으로 불룩한 오비탈이 만들어져요. 이 오비탈들의 에너지는 2s와 2p의 중간쯤이고, 섞는 p의 개수에 따라 방향이 정해져요. 넷을 다 섞으면 정사면체 꼭짓점 넷, p 둘만 섞으면 평면 위 세 방향, p 하나만 섞으면 양쪽 두 방향이 돼요.
혼성에 쓰이지 않은 p 오비탈은 그대로 남아 이웃 탄소의 p 오비탈과 옆으로 겹치며 π 결합을 만들어요. 옆으로 겹치는 π 결합은 정면으로 겹치는 σ 결합보다 약해요. C–C 단일 결합이 348 kJ/mol, C=C 이중 결합이 614 kJ/mol이라 π 결합 몫은 266 정도예요. 그래서 에텐 같은 이중 결합 화합물은 π 결합이 쉽게 끊어지며 다른 원자가 달라붙는 첨가 반응을 잘 일으켜요.
π 결합은 두 p 오비탈이 나란해야 유지되니 이중 결합은 축을 따라 돌 수 없어서, 같은 분자식이라도 시스형과 트랜스형이 따로 존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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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박재화 박사입니다.
탄소의 혼성 오비탈은 s와 p 오비탈을 결합 형태에 맞게 새롭게 표현하는 양자화학적 모형으로 ,실제로 오비탈이 물리적으로 섞이는 공정은 아닙니다.
sp3 혼성에서는 s1개와 p 3개가 결합해 같은 에너지의 오비탈 4개가 생기고, 메테인처럼 정사면체 구조를 만듭니다. sp2 혼성에서는 s 1개와 p 2개가 섞여 서로 반대 방향의 오비탈 2개가 생기고, 남은 p 오비탈 2개가 파이 결합을 만들어 에텐의 이중결합을 형성하게 됩니다. sp 혼성에서는 s1 개와 p 1개가 섞여 서로 반대 방향의 오비탈 2개가 생기고, 남은 p 오비탈 2개가 파이 결합에 참여합니다.
그래서 에타인에서는 탄소 사이에 하나의 시그마 결합과 두 개의 파이 결합이 형성되어 삼중결합과 직선 구조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결국 sp3, sp2, sp 혼ㅁ성은 탄소가 만드는 결합 수와 다중결합 여부에 따라 분자의 공간 구조를 설명하는 방법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재훈 전문가입니다.
탄소 원자는 결합 전 에너지 준위가 다른 s 오비탈과 p 오비탈을 섞어 완전히 동등한 에너지를 갖는 새로운 혼성 오비탈을 형성합니다 메테인의 sp3 혼성은 1개의 s와 3개의 p 오비탈이 결합해 4개의 오비탈이 정사면체 구조를 이룹니다 에텐의 sp2 혼성은 1개의 s와 2개의 p 오비탈이 섞여 평면 삼각형 구조를 만들고 남은 p 오비탈로 이중 결합을 형성합니다 에타인의 sp 혼성은 1개의 s와 1개의 p 오비탈이 결합해 직선형 구조를 이루며 남은 두 p 오비탈로 삼중 결합을 완성합니다 이처럼 혼성 공정은 전자 간 반발을 최소화하고 오비탈 겹침을 극대화하여 다양한 유기 화합물의 안정된 입체 구조를 결정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