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엽 치매일까봐 너무 걱정되는데 도와주세요.
전에도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다른 내용도 추가해서 다시 올려요
60대 초중반 여성이세요
1. 올해 들어서 기억력이 약간 안 좋아진거 같다고 걱정을 하셔서
그 때부터 예의주시하고 지켜보니
제가 볼 때는 기억력이 조금 안 좋아지기는 하셨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기억력이 안 좋아질까봐 걱정을 과하게 하시는 걸로 느껴졌어요
2. 감정이 전보다 잘 조절되지 않으세요
오지랖이 늘었고 충동적인 발언이나 행동도 하세요
좋고 나쁜걸 떠나서요
최근 2주동안 감정 조절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데 제 기준 심했던 경우가 3번 정도 있었네요
그리고 본인도 바로 눈치를 채고 고쳐야지 하세요
원래도 이런 기질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과하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하네요 그리고 과하게 화를 낸 사건들은 그동안 쌓여왔던 오랜 트라우마라는 공통점이 있어요 전에는 화만 내고 넘어갔다면 이제는 지나치게 화를 내는 거죠
3. 무릎과 혈압약을 먹은지 5개월 정도 되셨는데 혹시 약의 부작용일 가능성도 있을까요?
제가 주의 깊게 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쩌면 오래되었을거 같은게 사실 작년 한 번 제작년 한 번도 심하게 행동했던 적이 있으셨어요 근데 제가 예민하게 걱정하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갔던 전조 증상이 더 있었을까봐 너무 걱정이 돼요
근데 공감은 너무 잘 하시고 얼마 전부터는 운동도 시작하시면서 다른 취미도 갖고 싶어하시고 또 생활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이렇다고 아닌건 아니라는 말도 있어서 걱정을 놓지 못하겠어요
원래 나이들면 성격이 바뀌기도 한다던데 그 이유도 맞을 수 있나요? 저 아는 분도 굉장히 빈틈 없는 성격이었는데 나이 들면서 푼수가 되셔서 할 말 못할 말 구분 잘 못하시더라고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어머님의 상황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걱정하시는 따님의 마음이 잘 전달되네요. 현재 보이시는 증상들은 전두엽 치매의 전형적인 양상이라기보다는, 노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변화들과 함께 약물 복용, 그리고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감정적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혈압약은 때때로 기분이나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치의와 상담하여 약물 조정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어머님께서 자신의 감정 변화를 인지하고 수정하려 노력하시며, 운동과 새로운 취미 활동에도 관심을 보이신다는 것입니다. 이는 인지기능이 잘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현재로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사회적 활동을 지속하시면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시고 특별한 변화가 있을 때마다 전문의와 상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상담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