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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갑자기 멈추고 오류코드가 떴어요
피코4 울트라로 VRchat을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들어서 VRchat만 하면 계속 컴퓨터가 멈추고 합니다. 화면이 멈추고 블루 스크린이나 화면이 꺼지는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멈춥니다. 여러곳에 물어보고 하라는데로 다 했습니다. 그래도 나머지 게임은 괜찮으나 VRchat만 그렇습니다. 중지코드는 DRIVER_IRQL_NOT_LESS_OR_EQUAL (0xD1)이고 실패 내용은 tcpip.sys라고 합니다.
VR연결은 PICO커넥팅으로 하고 무선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계쏙 드라이버가 충돌나는 것 같네요
저 코드를 보니까 블루스크린이나 블랙스크린이 뜨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경우 해당 프로그램과 윈도우 간의 버그나 충돌로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경우 사용자는 프로그램을 제거 후 최신버전으로 재설치 하는 것이 해볼 수 있는 것이고 버그 리포트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리포트를 별도로 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도 무선 VR 스트리밍을 쓰면서 특정 게임에서만 컴퓨터가 통째로 얼어붙는 걸 겪어봐서 남 일 같지가 않네요.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패 모듈로 찍힌 tcpip.sys는 진범이 아닐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여기서 방향을 잘못 잡으면 윈도우 재설치까지 갔다가 똑같이 재발하거든요.
중지코드 0xD1, 그러니까 DRIVER_IRQL_NOT_LESS_OR_EQUAL은 어떤 드라이버가 높은 인터럽트 우선순위 상태에서 건드리면 안 되는 메모리를 건드렸을 때 뜨는 코드입니다. 이름 그대로 드라이버 문제라는 뜻이고, 램이나 그래픽카드가 물리적으로 고장 났을 때 나오는 패턴은 아닙니다. 그런데 tcpip.sys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만든 윈도우 기본 네트워크 스택이에요. 이 파일 자체가 깨지는 일은 거의 없고, 그 아래에 깔린 랜카드 드라이버나 네트워크 필터 드라이버가 이상한 데이터를 올려보내서 tcpip.sys 위에서 터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쉽게 말해 사고를 낸 차는 따로 있는데 신고를 tcpip.sys가 한 셈이죠.
왜 하필 VRChat에서만 그러는지도 설명이 됩니다. 피코 커넥트 무선 스트리밍은 화질 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초당 백에서 이백 메가비트 수준의 데이터를 쉬지 않고 쏟아붓습니다. 여기에 VRChat은 인스턴스에 들어가는 순간 다른 유저들의 아바타와 월드 에셋을 수십 개씩 동시에 내려받아요. 일반 게임은 네트워크를 이렇게까지 굴리지 않습니다. 즉 랜카드 드라이버에 원래 있던 버그가 이 조합에서만 임계점을 넘어서 드러나는 겁니다. 나머지 게임이 멀쩡한 건 오히려 이 진단을 뒷받침하는 근거예요.
먼저 진범을 눈으로 확인하시는 걸 권합니다. 씨 드라이브의 Windows 폴더 안에 Minidump 폴더가 있고 거기에 덤프 파일이 쌓여 있을 겁니다. 니르소프트에서 배포하는 BlueScreenView라는 무료 프로그램으로 그 파일을 열면 어떤 드라이버가 원인으로 지목됐는지 목록으로 보여줍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보시려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WinDbg를 받아 덤프를 열고 명령창에 느낌표 analyze 빼기 v 를 치면 됩니다. 여기서 Realtek이나 Intel, Killer 계열 파일 이름이 같이 나오면 그게 답입니다. 참고로 이벤트 뷰어의 Windows 로그 시스템 항목에서 BugCheck 이벤트를 찾아도 시각과 코드가 남아 있습니다.
가장 먼저 손봐야 할 곳은 유선 랜이든 와이파이든 네트워크 어댑터 드라이버입니다. 윈도우 업데이트가 알아서 깔아준 버전은 대체로 구형이라 이걸 최신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메인보드 제조사 지원 페이지나 인텔, 리얼텍 공식 사이트에서 직접 최신판을 받아 덮어씌우세요. 반대로 최근에 드라이버를 올린 직후부터 증상이 생겼다면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는 쪽이 답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게이밍 메인보드에 흔한 Killer 랜을 쓰신다면 Killer Control Center 같은 대역폭 우선순위 관리 프로그램은 통째로 지우고 순수 드라이버만 남기시길 권합니다. 이 우선순위 엔진이 커널 레벨에서 패킷에 끼어드는 방식이라 예전부터 블루스크린 원인으로 자주 지목돼 왔습니다.
두 번째로 네트워크에 끼어드는 필터 드라이버를 걷어내야 합니다. VPN 프로그램, 핑을 줄여준다는 게임 부스터, 넷리미터 같은 트래픽 제어 도구, 백신의 네트워크 방화벽 모듈이 전부 여기 해당합니다. 설치만 해두고 안 쓰는 것도 드라이버는 살아 있으니 제어판에서 아예 제거하세요. 정리한 다음에는 명령 프롬프트를 관리자 권한으로 열고 netsh winsock reset 과 netsh int ip reset 을 차례로 실행한 뒤 재부팅하시면 남은 찌꺼기까지 정리됩니다.
세 번째는 랜카드 고급 설정 손보기입니다. 장치 관리자에서 네트워크 어댑터를 더블클릭하고 고급 탭에 들어가면 대형 전송 오프로드, 수신측 크기 조정, 인터럽트 조절 같은 항목이 있습니다. 이 오프로드 기능들이 드라이버 버그와 만나면 딱 이런 증상을 냅니다. 하나씩 사용 안 함으로 바꿔가며 테스트해 보세요. 같은 창의 전원 관리 탭에서 전원 절약을 위해 이 장치를 끌 수 있음 체크도 반드시 해제하시고요. 그리고 구성 자체를 피시는 공유기에 유선으로 연결하고 헤드셋만 무선으로 잡는 형태로 바꿔보세요. 피코가 공식적으로 권장하는 구성이기도 하고, 유선으로 바꿨을 때 증상이 사라진다면 와이파이 드라이버가 범인이라는 게 확정됩니다.
여기까지 해도 안 되면 피코 커넥트를 완전히 제거하고 다시 설치해 보세요. 이 프로그램은 가상 오디오 장치와 가상 네트워크 어댑터를 같이 설치하는데, 버전 업데이트를 덮어쓰다가 이게 꼬이는 사례가 있습니다. 정말 마지막 수단으로는 윈도우에 내장된 드라이버 검증기가 있습니다. 명령창에 verifier 를 치고 서명되지 않은 드라이버만 골라 검사하면 문제 드라이버를 강제로 노출시킬 수 있어요. 다만 이건 부팅이 아예 안 되는 상황을 만들 수 있어서, 안전 모드로 들어가 verifier 슬래시 reset 으로 해제하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고 시도하셔야 합니다. 순서대로 해보시고 덤프 분석 결과에 어떤 파일 이름이 나왔는지 알려주시면 더 좁혀서 봐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