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730년대 프랑스 파리의 인쇄소 주인들은 고양이를 키우는게 유행이었습니다. 동시에 골목에는 언제나 길고양이가 범람했습니다. 그런데 인쇄소 견습공들은 주인이 먹다 남긴 음식 찌꺼기를 먹으며 밤늦게까지 일하다 차가운 방에서 잠드는 열악한 삶을 견뎌야 했습니다.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으나, 새벽녘 길고양이 우는 소리에 잠이 깨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장 부인이 끔찍하게 생각하는 애완 고양이 ‘그리즈’를 잡아 죽이고자 모의하고 고울음소리를 모창하는 사람에게 밤새 울라고 시켜 고양이 소음을 극대화했습니다. 잠을 설친 주인 가족도 “이 고양이들 잡아 죽여!”라고 하자, 견습공들은 빗자루를 들고 소란을 피우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소란 속에 주인의 애완 고양이와 동네 고양이들다가 학살합니다. 이 고양이 학살 사건은 당시 사회적 계급 갈등과 민중의 적개심을 반영한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