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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쿵충직한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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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에너지결핍증후군(red-s)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요

다이어트 강박으로 식이조절과 운동을 한지 3년차입니다. 2년 전에 가장 심한 강박이었을땐 6개월 정도 생리를 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피임약을 처방받아서 먹었습니다. 우연히 다른 수술 때문에 피검사를 하게 되었을 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것을 확인했습니다. 저는 가족력도 없고 체중 및 체지방도 평균 수치였습니다. 그때가 가장 낮은 몸무게였지만 평균 범위였습니다. 그 당시 현타가 와서 식이를 내려놓고 먹고 싶은 것들을 먹다보니 자연스럽게 살이 쪘고 생리도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살이 찐 제 모습이 보기 싫어서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다이어트하고 평균 체중 및 체지방으로 내려오니 또 무월경이 왔습니다.

저는 주 5일 고강도 운동을 하고 있으며 식단은 하루 1400kcal 정도 섭취했었습니다. 이렇게 관리하는데도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은 상태였습니다.(갑상선 자가면역 항체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것저것 찾아보니 red-s라는 것도 알게 되었으나 한국자료보단 외국자료가 많아서 알기 어렵더라구요.

혹시 상대적에너지결핍증후군, reds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실 분 계신가요.

제가 다낭성이라고 하기엔 무월경, 여러개의 난포만 증상에 해당하고 호르몬 수치며 아무것도 해당하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에 질문드립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상대적 에너지 결핍증후군(RED-S) 아니면 저에너지 가용성(LEA) 부분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정확한 진단은 식이장애 클리닉이나 내과에서 상담이 필요하겠습니다. 몇 가지 정의와 설명 도와드릴게요.

    [RED-S]

    예전에는 여성선수 3징후(Female Athlete Triad: 섭식장애, 무월경, 골밀도 저하)로 거론되는 증후군인데, 2014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현재는 남성까지 포함해서 영향 범위를 넓혀서 RED-S로 다루고 있습니다.

    체중이나 체지방이 정상 범주에 있더라도, 섭취 에너지보다 운동, 생활로 소모되는 에너지가 더 많을 경우 신체가 생존을 우선하니 여러 기능을 줄여가는 상태를 뜻합니다. 여성의 경우, 뇌가 현재 생식 기능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면 배란, 생리를 멈추게 되며, 이게 기능성 시상하부 무월경이라고 뜻합니다. 그러니까 몸을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보다 소모하는 에너지가 많아서 신체 시스템이 셧다운 된 상태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에너지 가용성: (섭취 칼로리 - 운동으로 쓴 칼로리) / 제지방량으로 계산됩니다.

    [질문자님의 증상 정리]

    식이 제한을 완화하셨을 때 생리가 돌아왔으며, 다시 다이어트를 재개하자 무월경이 반복된 부분이 체중 문제보다 필요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신체가 거부 반응을 일으킨것 같습니다. 주 5회 고강도 운동이면, 몸에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1,400kcal는 기초대사량 수준의 에너지라 몸에서 기근 상태(famine)으로 인식해서 많은 생리적인 피로(생식, 성장, 면역)로 전원을 꺼버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임약으로 생리를 유도하셨더라도, 호르몬 자체가 회복된건 아닙니다. RED-S 상태에서는 대사가 억제되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른다거나, 갑상선 기능 문제까지 겹치니 수치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마른비만도 아닌데 높은 콜레스테롤]

    체지방도 평균이고 운동도 하지만 콜레스테롤 높은이유는 심하게 식이제한을 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납니다. 기아 상태에 빠지면 몸은 세포를 보호하려고 지방 분해를 멈추고 콜레스테롤 대사를 변화시켜요. 게다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은 혈관 내 LDL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지만, 무월경으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게 됩니다. 즉, 에너지가 부족해서 간 대사가 바뀐 것입니다.

    [갑상선 문제, 대사 저하]

    Low T3 증후군이라고해서 에너지 섭취가 적어지면 몸은 기초대사량을 낮추려고 갑상선 호르몬 T3 활동을 줄입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운동 과다, 영양 부족)은 코티솔 수치를 높이며, 자가면역반응을 악화시켜요. 현재 보유하신 항체는 RED-S로 생긴것을 단정지을 순 없지만, 영양결핍 상태가 이를 악화시키는건 확실하겠습니다.

    [RED-S 신체 영향]

    현재 겪고계신 무월경, 콜레스테롤 외에도 1)골밀도 감소, 2)심혈관계, 3)우울/강박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생리가 없다는건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는 상황이며, 뼈 건강을 악화시킵니다. 심각하면 30대에 골다공증이 올 수 있으며, 회복이 정말 어렵습니다(피로골절 이유). 그리고 높은 콜레스테롤, 혈관 기능 저하로 장기적으로 심장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몸에 필요한 에너지가 장기적으로 부족해지니, 우울감, 음식 강박, 집착, 짜증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가능성]

    난포 갯수만으로 진단은 무리이며, 현재 설명해주신 양상이 다낭성보다 에너지 결핍(TDEE에 따른 필요 칼로리 부족입니다)으로 보입니다. 다이어트라도 주5일 고강도 운동이면 최소 하루 1,800~2,200kcal정도는 드셔주시는 것이 몸에 무리가 없어집니다.

    [해결 제언]

    체중 조절까지 하면서 현재 RED-S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충분한 휴식(하루 7시간 이상 규칙적인 숙면), 운동 후 단백질 섭취 25g 내외(전체 하루 체중 kg당 1.6g~2.2g), 충분한 에너지 섭취(복합탄수화물은 하루 최소 100~150g 이상 권장, 칼로리는 최소 1,800~2,200kcal 내외)가 꼭 병행되셔야 합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응원합니다.

    답변에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1명 평가
  • 안녕하세요. 박예슬 영양사입니다.

    상대적 에너지 결핍 증후군(RED-S)은 운동량에 비해 섭취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때,

    체중이나 체지방이 정상이어도 호르몬, 생리, 대사, 심혈관, 면역, 골건강까지 전신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상태입니다.

    RED-S에서는 무월경, 콜레스테롤 상승, 피로감, 운동 능력 저하가 흔하며, 이는 몸이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인식해

    생존에 덜 중요한 기능(생식·호르몬 조절)을 먼저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체중이 정상이고 다이어트를 ‘잘’ 하고 있어 보여도,

    고강도 운동 + 낮은 섭취 열량이 겹치면 RED-S가 발생할 수 있고,

    피임약으로 생리를 유도해도 근본적인 에너지 부족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지금 겪는 무월경과 콜레스테롤 이상은 다낭성보다는 RED-S의 양상과 더 잘 맞을 수 있으며,

    회복을 위해서는 운동 강도 조절과 충분한 에너지 섭취가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