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먹고 자연적으로 오는 탈모도 나중에 아들한테 유전될까요?
제가 나이가 50대인데 그전에는 머리 숱이 많은 편이었는데 40대되서 점점 빠지기 시작하더니 50대 되서 머리숱은 어느정도 있는데 좀 많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적으로 노화가 와서 오는 탈모도 나중에 아들한테 똑같이 유전이 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연령 증가로 나타나는 ‘노화성 탈모(senescent alopecia)’는 일반 남성형 탈모(AGA)처럼 뚜렷한 유전 양상을 보지 않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현재 겪는 변화가 전형적 AGA가 아니라 노화에 따른 탈모라면, 자녀에게 동일하게 강하게 유전될 가능성은 비교적 낮습니다.
다만 몇 가지 구분이 필요합니다.
1. 남성형 탈모(AGA)
이마·정수리 중심, 서서히 진행, 가족력 흔함.
이 경우 유전성이 분명합니다.
2. 노화성 탈모
50대 이후 전반적 모발 직경 감소,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성장주기가 짧아지는 패턴. 특정 부위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얇아지는 양상. 유전 경향이 뚜렷하진 않습니다.
실제 상황은 두 형태가 섞여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단정은 어렵지만, 질문 내용만 보면 갑자기 40대 이후부터 진행된 점, 숱은 남아 있으나 전반적으로 얇아지는 느낌이라면 노화성 변화의 비중이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지금 나타난 탈모가 그대로 아들에게 유전된다”는 식의 우려는 과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본인에게 AGA 요소가 일부라도 섞여 있다면 그 부분은 어느 정도 유전될 수 있습니다.
아드님이 걱정된다면, 20대 중후반부터 모발 굵기 변화나 M자 진행 여부 정도만 주기적으로 관찰하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