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이 좀 이상한거 같은데 검사 받아봐야 할까요?
제가 치핵이 심했는데 4년을 방치 하다가
2개월 전 수술 하고 현재는 평범하게 생활 하고 있습니다.
수술 전에는 치질로 인해 열에 아홉은 혈변 이기도 했고,
딱히 배변에 문제가 크게 있다고 생각 안 들었는데
수술 후 안정기에 접어 들고 3주 전 쯤 부터
배변이 조금 신경 쓰여서요. 간략히 말씀 드리자면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4-5번은
이런 변을 보는듯 하네요.
1. 점액이 있는 변 ( 배출 할 때 공기 방울이 맺히기도 함 )
2. 비엔나 소세지 크기로 동글동글 끊어지는 변
3. 다크 초콜릿 처럼 새까만 변 ( 대체로 묽음 )
4. 가스가 많은 편. ( 평소보다 많은지는 모르겠음 )
5. 대변이 물에 뜨는게 많음.
< 혈변은 단 한번도 본 적 없습니다 >
무슨 문제가 있을 때 이런 변을 보나요?
대장 내시경 해봐야 할까요 ㅠㅠ?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질문자분의 상황을 보니, 수술 이후에 배변 패턴에 변화가 생긴 것에 대해 걱정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한 변화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각각의 증상들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변에서 점액이 보이는 경우입니다. 점액은 대장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되는 것이긴 하지만, 양이 많아지거나 지속적으로 보인다면 염증이나 감염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공기 방울이 맺히는 것은 가스와 관련이 있을 수 있고, 소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변의 형태가 비엔나 소세지처럼 동글동글하면서 끊어지는 경우도 고려해볼 점이 있습니다. 이는 대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질 때 나타날 수 있는 모습입니다. 섬유질과 수분 섭취가 부족할 때 이러한 변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짙은 색의 변, 즉 다크 초콜릿처럼 새까맣고 묽은 변의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종종 위장관 출혈의 신호일 수 있지만, 음식을 통해 섭취한 색소나 철분 보충제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가스가 많은 편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섭취한 음식이나 소화 과정에서의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큰 문제가 없으나,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식습관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변이 물에 뜨는 경우는 대변 내에 공기가 많거나 지방이 포함됐을 때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너무 자주 뜨는 변을 본다면 흡수 장애와 같은 문제가 있는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질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몸의 변화와 신경 쓸 부분이 많으실 텐데요, 질문자분의 증상이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대장 내시경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몸에서 보내는 신호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변화가 계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