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들고 가다? 타고 가다? 몰고 가다? 어떤 표현이 맞는걸까요?
평상시 운전하거나 얻어타고 갈 때, 위의 세 가지 표현을 다 사용하는데요, 특히 운전할 때누 차 들고 갈께, 몰고 갈께 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들고 가다라는 표현을 썼더니, 누군가가 차는 들고 갈 수 없기에 맞지않는 표현이고 타고 가야한다고 지적을 하더라구요. 통상적 표현이라 생각했었는데, 과연 틀린 표현인가 궁금합니다. 네이버지식인에서는 답을 찾지 못했는데, 아하인분들께서 생각하시는 답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도 '차를 들고간다'라는 표현은 아예 처음 들어봐서 궁금해서 표현법을 찾아보고, 답글 드립니다^^
'들고가다'라는 표현은 들다+가다의 합성어로 '들다'의 의미를 파악해보면 될 것 같은데요. 들다라는 단어의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들다>
1. 밖이나 속이나 안으로 향해 가거나 오거나 하다
2. 빛, 볕, 물 따위가 안으로 들어오다
3. 방이나 집 따위에 있거나 거처를 정해 머무르게 되다.
4.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애써서 적극적으로 하려고 함을 나타내는 말
5. 손에 가지다
6. 아래에 있는 것을 위로 올리다
7. 설명하거나 증명하기 위해 사실을 가져다 대다
8. 날이 날카로워 물건이 잘 베어지다
9. 비나 눈이 그치고 날이 좋아지다
10. 흐르던 땀이 그치다
따라서 작성자 분께서 "차를 들고 갈게"라고 하신 것은 5번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인데, 자동차는 손으로 들 수 없기 때문에 굳이 따져보자면 통상적으로 옳은 표현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제가 모르는 것일수도 있구요...
운전하는 차를 들고가다는 표현은 많이 생소하네요..
보통 내가 운전할때는 기계같은 탈것을 부려서 운전한다는 뜻의 동사인 "몰다"를 많이 사용할테구요
탈것에 몸을 싣는다는 뜻의 동사인 타다도 많이 사용하구요...
지금 말씀드린건 다 국어사전상의 해석이고
들다를 찾아보면 손에 가지고 올리다, 빛이나 물 따위가 안으로 들어오다 등등 뭔가를 탑승하거나 운전하는 뜻의 해석은 없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