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20cm 이상이 생겼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들어 복부가 점점 딱딱하다 느껴져 오늘 일반 병원에 갔는데 자궁근종으로 의심되고, 아랫배 거의 전체를 차지할 정도로 종양이 커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대략 20cm 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 증상 자체는 오줌이 자주 마려웠다는 것과 아랫배가 팽팽하게 변했다 정도예요. 아직까지 통증도 없는 상태입니다.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딱딱하던 게 조금씩 왼쪽으로 뻗어나간다는 느낌은 받았어요.
병원에서는 개복 수술을 권장하셔서 하게 되었는데, 종양이 너무 커 초음파 상에는 자궁이 보이지 않는다는 소견도 들었습니다. 어디에 붙었는지를 모르니까 개복하고 나서야 자궁을 적출해야 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임신이 가능한 가임기라, 자궁 적출은 만약에라도 하고 싶지 않다는 게 제 생각이구요.
우선 빨리 제거를 하자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수술 날짜까지는 잡았는데 자궁 적출 때문에 너무 불안하네요. 크기가 더 커지면 위험하고, 혹시나 모를 악성 종양일 경우를 생각해 개인 병원이지만 빨리 수술을 받는 편이 나을까요? 아니면, 조금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대학 병원에서 하는 게 나을까요. 아직 예약은 하지 않았으나, 대학병원으로 갈 경우 아마 2~3개월은 걸릴 것 같다고 추측 중이기는 합니다.
혼자 결정하기에는 너무 중대한 사안이라 의사분들의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수술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것이네요
고민하시는 것은 개인병원에서 수술을 하는데 믿을 수 있을까?
대학병원에서 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알까?
이런 고민이네요 맞나요? 이는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 말할 수가 없는 문제네요
저의 기준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대학병원에서 선생님들이 수련을 하고 나와서 개인병원으로 갑니다.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면 대학병원 선생님보다 개인병원 선생님이 경험은 더 풍부하다고 할 수가 있지요
그리고 자궁근종 수술이라면 어려운 수술도 아니구요
그걸 떠나서 어려운 수술이면 개인병원에서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제 가족이나 지인이라면 개인병원에서 수술을 하시라고 말씀을 드릴 것 같네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러한 문제는 정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저의 의견은 참고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