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노족이 후일 유럽 역사에 등장하여 민족 대이동을 유발시킨 훈족과 동일한 민족인지의 문제는 지금도 극심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흉노와 훈의 상관 관계는 아시아 및 유럽 고대사의 이해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훈족의 기원에 대한 학자들의 주장은, 아시아 흉노계를 비롯해서 몽골계, 투르크-몽골 혼합계, 투르크-몽골-만주 혼합계, 피노 우그리아계, 게르만계, 카프카스(코카서스)계 등 매우 다양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들은 훈족이 아시아 흉노족의 후예일 가능성을 더욱 높여 주고 있습니다. 터키 역사학계에서도 일반적으로 '흉노=훈' 동일론을 바탕으로 그들의 고대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