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피부염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단일 원인보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핵심적으로는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말라세지아 균의 증식, 피지 분비 증가, 개인의 면역 반응 이상, 피부 장벽 기능 저하가 함께 관여합니다. 여기에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계절 변화, 피로, 일부 신경계 질환이나 면역저하 상태 등이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발생 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두피에서는 흔히 비듬처럼 보이는 하얀 또는 노란 각질과 가려움이 나타나고, 얼굴에서는 코 주변, 눈썹, 이마, 귀 주변에 붉은기와 함께 기름진 각질이 동반됩니다. 몸에서는 가슴 중앙이나 등 상부에 붉은 반점과 각질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같은 질환이지만 부위에 따라 건성 비듬처럼 보이기도 하고, 붉은 발진 형태로 보이기도 합니다.
각질은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지만, 단순 건조로 생기는 각질과는 다르게 붉은 염증 위에 기름기 있는 노란 인설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려움은 개인차가 있으며 경미한 경우도 있지만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향이 중요한 특징입니다. 전반적으로 완치보다는 증상 조절과 재발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