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업무자보다 현저히 낮은 단가로 계약된 프리랜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저는 현재 헤드헌터를 통해 프리랜서로 강사 업무를 수행 중입니다.
최근 동일 프로젝트에 참여한 다른 프리랜서들의 단가 수준을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저보다 훨씬 더 높은 금액으로 계약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물어보지 않아도 이야기가 들려오니까 말이지요.
저는 해당 분야에서의 과제, 프로젝트 등의 실무경험 및 전국 및 광역단위의 공모전 입상 등 수많은 정량적 실적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상 당시 정확한 상대 단가를 몰랐고, 결과적으로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다소 낮은 수준으로 계약을 체결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제가 있는 곳이 지방이라는 측면에서 더 경쟁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되었습니다.
처음 제안이 터무니 없어 내가 가진 역량을 다시 한번 검토해보고 최대한 조정을 해달라 요청하였고, 이후 다시 가져온 금액이 나름의 최대치를 가져왔을 것이라 순진하게 생각하고 추가협상을 하지 않았는데요.
생각없이 계약을 한 제가 미련한 것이겠지만 제 가치를 저평가 당했다는 어이없는 감정과 괘씸함, 그리고 내 커리어와 자부심을 깎아먹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감하시겠지만 단순한 돈의 액수 보다는 명분이 더 중요한 상황이 있는 법인데 저의 양보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존중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고, 굳이 이런 곳에서 일을 해야하는지 의문입니다.
돈의 액수가 아니라 스스로를 위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나름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던 제가 굳이 감수하면서 다녀야 하는 것일까요?
현재 한 방향으로 이미 기울어지고 있긴 합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위와 같은데 이에 따라 어떠한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좋을지 또는 어떻게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비슷한 경험을 한 선배님들과 프로인 노무사분들께 자문을 요청드립니다.
현재 그냥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둬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기 직전에서 글을 씁니다.
이러한 결정이 매우 충동적인 것일까요?
그리고 헤드헌터는 임금협상 단계에서는 아무것도 도움을 주지 않는 것이 맞나요?
사실상 구차해 보여서 이야기 꺼내기도 싫지만 헤드헌터를 통해 먼저 계약 종료 의사를 표하면, 중재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할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승철 노무사입니다.
근로자라면 차별을 당하였다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으나, 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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