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병원마다 보톡스 가격 차이가 많은데 가격 여하에 따라 그 지속 효과에도 차이가 있을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60대

이마, 미간, 눈가 보톡스를 맞은지 근 7~8년 되어가는 것 같네요. 처음에 맞을 땐 부위당 8만원 정도 주고 맞은 것 같은데 요즘은 할인기간에 가면 그 절반인 4만원대에도 놔주더군요. 문제는 유지기간인데요. 처음엔 그래도 4개월 이상은 유지가 되었지만 지금은 한달이면 벌써 실금이 보이기 시작해서 4개월이면 주사를 맞았는지 여부를 모를 정도예요. 약 한 병에 물을 타서 양을 늘리고 리터치까지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물을 많이 타서 효과지속 기간이 짧은건지, 아니면 내성이 생겨서 그런건지 매우 궁금합니다. 약을 희석해서 쓴다면 의료법상 몇퍼센트까지 농도희석이 가능한지 제한이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가격이 싸다고 반드시 지속 효과가 짧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보툴리눔 톡신 효과는 가격보다 실제 투여된 단위, 제품 종류, 희석 후 주입량, 주사 위치와 깊이, 시술자 숙련도, 기존 주름의 깊이에 더 좌우됩니다. 같은 제품을 같은 단위로 정확히 주사했다면 희석액 양이 조금 다르다고 효과 지속기간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병원이 “부위당” 가격으로만 설명하고 실제 단위를 적게 쓰면 효과가 빨리 떨어질 수 있습니다.

    희석 자체는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보톡스 코스메틱 허가사항에서도 100단위 바이알을 보존제 없는 생리식염수 2.5mL로 희석해 0.1mL당 4단위가 되도록 안내하고, 미간 20단위, 눈가 24단위, 이마와 미간 합산 40단위 정도를 권장합니다. 또 3개월보다 짧은 간격 반복 투여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충분히 평가되지 않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국내 일부 보툴리눔 톡신 제품 설명서도 제품별 희석표를 두고 있으며, 예를 들어 100단위 바이알에 생리식염수 1mL, 2mL, 4mL, 8mL를 넣으면 각각 0.1mL당 10단위, 5단위, 2.5단위, 1.25단위가 된다고 안내합니다.

    따라서 문제는 “물을 얼마나 탔는가”보다 “결국 몇 단위가 들어갔는가”입니다. 많이 희석해도 주입량을 늘려 같은 단위를 넣으면 총 효과는 비슷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많이 희석한 용액을 적은 양만 주사하면 실제 단위가 줄어 효과가 약하고 짧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생리식염수 외 다른 약과 섞지 말아야 하고, 제품에 따라 용해 후 24시간 이내 사용과 냉장 보관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료법상 “몇 퍼센트까지 희석 가능하다”는 식의 단일한 숫자 제한이 따로 정해져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제품 허가사항, 첨부문서, 의학적 표준, 설명의무, 진료기록이 기준이 됩니다. 허가사항과 다르게 쓰는 경우가 모두 불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환자에게 제품명, 예상 단위, 부위별 주입 계획, 리터치 기준을 설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내성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툴리눔 톡신은 단백질 제제라 항체 형성 가능성이 있고, 허가사항에서도 잦은 주사나 높은 용량이 항체 형성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최소 유효 용량을 가능한 긴 간격으로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미용 목적의 얼굴 주름 시술은 대개 용량이 비교적 적어 진짜 중화항체 내성은 흔하지 않습니다. 한 달 뒤 실금이 보이는 정도라면 완전 내성보다는 실제 투여 단위 감소, 제품 변경, 주사 위치 차이, 피부 탄력 저하와 고정 주름 증가, 이마 근육 사용 습관 변화가 더 흔한 원인입니다.

    현재처럼 7년에서 8년간 반복 시술 후 지속기간이 명백히 짧아졌다면 다음 시술 때 “부위당 가격”보다 제품명, 국산인지 수입인지, 각 부위별 단위, 희석 농도, 개봉 후 사용 시간, 리터치 기준을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보수적으로는 3개월 이내 잦은 재시술은 피하고, 충분한 단위로 정확히 맞았는데도 2주째부터 표정근 약화가 거의 없다면 내성 또는 제품 반응 저하를 의심해 제품 변경이나 일정 기간 휴지기를 상담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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