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여성입니다. 고민이 있어요 갑자기 생각나서 질문드려요

안녕하세요
이런 글 처음 써보는데 요즘 생각이 많아서 그냥 적어봐요

저는 20살 되고 나서
지인 소개로 토킹바 알바를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솔직히 좀 무서웠어요
이게 괜찮은 일인지도 잘 모르겠고
괜히 이상한 쪽으로 가는 건 아닐까 싶어서요

그리고 저는 원래
화장도 잘 못했고
옷도 어떻게 입어야 예쁜지 잘 몰랐어요

진짜 솔직하게 말하면
길에서 번호 한 번도 따여본 적 없었어요

그래서 더 걱정됐어요
이런 내가 이 일을 해도 되나 싶어서

근데 일하면서
진짜 조금씩 바뀌더라구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 보면서
화장도 배우고
옷 입는 것도 따라 해보고

그렇게 하나씩 바뀌다 보니까
요즘은 예뻐졌다는 얘기도 듣고
길에서 번호도 몇 번 따여봤어요

처음에는 진짜 당황했어요
이게 맞나 싶고

그래서 요즘은
나도 인플루언서 같은 거 해볼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조금씩 하고 있어요

근데 한편으로는
이게 맞는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지금 다니는 가게는
스킨쉽 강요도 없고 술도 억지로 안 먹어도 돼서
저는 그냥 여기까지만 괜찮다고 생각하고 다니고 있어요

다른 가게는 몇 번 가봤는데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저는 좀 부담스럽고 안 맞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여기만 계속 다니고 있어요

근데 요즘 제일 고민되는 건
이걸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돈은 지금 일이 훨씬 잘 벌리는데
이걸 계속 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다른 길을 준비해야 하는 건지

편의점 알바도 해봤는데
하루 종일 일해도 10만원 정도라서
차이가 너무 크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파주에 사는데
강남까지 출퇴근 하는 것도
생각보다 좀 힘들어요

그래서 가끔은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스스로 계속 괜찮다고 생각하려고 해요
나는 다른 데랑은 다르다
선 넘는 일은 안 한다
그냥 알바일 뿐이다

이렇게요

근데 요즘은
이게 진짜 맞는 선택인지 헷갈려요

그리고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저처럼
원래 아무것도 모르던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일하면서 예뻐졌다는 느낌 받으신 분들 있나요?

이런 환경에 있으면 계속 더 나아질 수 있는 건지
아니면 어느 순간 멈추는 건지도 궁금해요

지나가다가 짧게라도 괜찮으니까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이야기 좀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요즘 혼자 계속 생각만 하다가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궁금해서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토킹바는 결국 술집이기 때문에 저라면

    토킹바 말고 다른 곳에서 일을 하시는 것이

    더 좋은 것으로 생각을 해요.

    물론, 다른 곳에서 일하시면 페이가 적어질 순 있어도요.

  • 돈을 모아서 이정도면 됬다싶은 기준을 정해서 빠져나오는게 좋겠네요 일단 진상 만나면 정말 고생입니다 사실 직업에 귀천은 없지만 소문 퍼지면 살이 보태져 시선이 안좋아질수 있고 그건 귀찮고 신경쓰이는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비전이 없습니다 경기 안좋아지면 언제든 바가 문닫을수 있습니다 밤에 잠안자고 일하는건 결국 나이들면서 대가를 치루게 됩니다 그러니 모을 돈의 기준을 정해놓고 때되면 빠져나오는게 좋겠네요 지금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나이는 들어가는데 돈도 없고 건강도 안좋아진 내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직업이 사람 만든다고 현재 토킹바 손님들 요구조건이나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화장 등 나름 노력한 결과로 인해 예뻐지고 길에서 번호 따인 것으로 보입니다. 가보지 않아서 정확히 어떤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술 마시며 오는 남성들과 대화하면서 심적으로 안정시켜 주거나 고민 들어주는 직업 같은데 솔직히 오래 다닐 곳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지 않겠지만 편하게 많은 돈 벌고나면 몸이나 정신적으로 힘들게 일해서 돈 벌 생각 절대 쉽게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편의점 알바 통해 실제 느꼈을 만큼 쉽게 돈버는 곳은 오래 다닐 수 있는 조건 제공하지 않는게 일반적이며 우선 목표한 돈 모이면 과감하게 청산하고 내가 하고 싶고 해보고 싶었던 직종 도전하는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 충분히 흔한 고민입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불안했는데, 일을 하면서 외모 관리, 화장, 옷, 말투, 분위기 같은 사회적 기술이 빨리 늘어서 “내가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는 분들은 실제로 꽤 있습니다. 그래서 예뻐졌다고 느끼는 것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니고, 환경의 영향을 받아 스타일링 감각과 자기표현이 좋아진 결과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다만 그 변화가 계속 끝없이 좋아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어느 시점부터는 외적 변화보다 자존감, 피로감, 경계 설정, 장기 계획이 더 중요해집니다.

    지금 글에서 핵심은 “이 일을 계속하는 게 내 삶에 맞냐”로 보입니다. 돈이 잘 벌리고 당장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한 장점이지만, 출퇴근 부담이 크고 계속 스스로를 설득해야 마음이 버텨진다면 이미 내면에서는 갈등이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특히 “나는 여기까지만 괜찮다”, “선은 안 넘는다”는 기준이 분명한 점은 중요하고, 그 기준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는 환경이면 오래 갈수록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일하면서 꾸미는 법을 배우고 자신감이 올라가는 경험 자체는 있을 수 있지만, 그 환경이 사람을 계속 건강하게 성장시키는지는 별개입니다. 외모나 이성의 반응이 늘었다고 해서 그 선택이 반드시 잘 맞는 선택이라는 뜻은 아니고, 결국은 내가 덜 소모되고, 나중에도 설명 가능한 방향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그만두라는 뜻은 아니지만, 계속 다니더라도 기간을 정해두고 돈 모으기, 다른 일 준비하기, 집에서 가까운 대안 찾기처럼 “빠져나올 수 있는 계획”은 같이 잡아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혼자 이상한 고민을 하는 게 아니라, 아주 정상적인 고민을 하고 계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