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준강간 및 카촬 피해자입니다.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ㅜㅜ
1월 초, 굉장히 친하게 지내던 직장동료(나이차이큼)에게 두번의 준강간과 카촬 피해를 입었습니다.
첫번째 피해 당시 술에 잔뜩 취해 의식이 없고 카메라 촬영 소리를 어렴풋이 들은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 사람을 또 봐야하는 상황이 있어 모른 척 넘어가려 했습니다. 상대도 제가 가만히 있으니 아무일 없던 것처럼 행동했고 같이 점심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두번째 피해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지인들과 다같이 술을 먹고 필름이 끊켜 가해자가 직접 저를 자신의 차에 태워 자신의 집으로 가 준강간과 촬영을 했습니다. 이때 역시 기억이 안나지만 카메라 동영상 소리를 듣고 손을 휘젓다 상대의 폰을 쳐 떨어트리는 느낌과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아무말도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당시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너무 끔찍해 아무것도 못하고 며칠을 보내다 혹시나 영상이 유포될까 두려워 평소처럼 연락하며 가해자의 집에 다시한번 방문해 아무것도 모르는 척 상대를 떠보며 사진첩을 확인 했습니다. 당시 사진첩과 삭제된 목록을 봤는데 제 영상이나 사진은 없었습니다. 그 이후 친구의 조언을 듣고 가해자를 따로 만나 나를 촬영했냐고 물으며 녹음을 했습니다. 가해자는 그 녹음에서 미안하다, 촬영했지만 지웠다 등의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제가 직접 우리 성관계할때~라는 식으로 말하지 않아 물증이 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고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한달에 한두번 수사관님께 연락해 진행상황을 여쭤봤었는데, 초반에 제가 많이 취해있는 CCTV등을 수집했다고 하셨습니다. 이후 약 두달 반이 넘어 겨우 압수수색이 이루어져 현재는 아마 포렌식과 가해자 진술조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압수수색이 너무 늦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국선변호사 배정도 안되었구요..
이 궁금한 것들을 질문드릴테니 최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1. 피해를 입고도 지속적으로 평소와 같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점 등이 저한테 불리하게 작용하진 않을지
2. 저에게 가해자가 저를 촬영했지만 이미 지웠다, 미안하다는 식의 녹취록이 포렌식 후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을때 법적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3. 압수수색을 진행한 건 평일 저녁(8-10시)쯤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오후 5시쯤 가해자에게 평소 이야기 한적 있는 단어를 문자로 보내왔습니다. 수사관에게 연락해 물어보니 가해자가 변호사를 선임했는데 그 변호사한테 핸드폰 문자 내역을 보여주다가 실수한거 같다는 겁니다. 저는 이 문자를 받고 심리적으로 너무 불안하고 무서웠는데 이것이 2차 가해로 기록 남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4. 2차 피해 당시 가해자와 같이 술을 마셨고, 그 이후 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갈 때 가해자 역시 음주 상태 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가중처벌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5. 자백 녹취 당시에 자신은 이미 저의 영상을 지웠다며 (아이폰 기준) 가리기 를 보여줬습니다. 그 안에 사이트에서 다운 받은 것 같은 여성들의 동영상이 있었는데 이것도 수사관에게 말하면 처벌이 가능할까요?
6. 두 차례의 범행이 있었습니다. 두번이나 반복된 범행이 '상습성'이 인정 될까요? 된다면 형량에 영향이 있나요?
혹시나 상대가 특정될까 많은 내용이 생략되어있지만 최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너무 무섭고 이 시간이 길게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