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지폐에 인물 초상화가 최초로 등장한 시점은 한국전쟁 시기인 1950년 7월입니다. 당시 한국은행은 최초의 법정 지폐인 천 원권과 백원권을 발행하면서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초상화를 도안으로 처음 채택했습니다. 그전까지 유통되던 조선은행권 지폐에는 인물 초상화가 아닌 한국은행의 상징인 수노인 그림이 들어있었습니다. 1962년 제3차 통화조치 이후 발족된 십 원권 지폐에는 어머니와 아들이 저금통을 들고 있는 가상의 일반인 인물 도안이 잠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마트나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역사적 위인 초상화 체계는 1970년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확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