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피임약(응급피임약)은 고용량의 호르몬을 단회 투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복용 이후 일시적인 호르몬 변화로 생리 주기가 흔들리는 경우가 비교적 흔합니다. 실제로 예정된 생리일보다 며칠에서 길게는 1주에서 2주 정도 지연되거나, 반대로 더 빨리 시작되는 양상도 모두 가능합니다. 이는 약물에 의해 배란이 지연되거나 자궁내막 변화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생리적 반응으로, 특별한 이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관계 다음날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사후피임약을 복용하였기 때문에 피임 효과는 높은 편으로 평가됩니다. 일반적으로 사후피임약은 관계 후 24시간 이내 복용 시 가장 효과가 높고, 임신 예방률은 약 85% 이상으로 보고됩니다. 질외사정이었더라도 완전한 피임법은 아니지만, 사후피임약까지 복용한 경우 임신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쪽에 해당합니다.
다만 생리가 예정일 기준으로 1주 이상 지연되는 경우에는 임신 여부를 배제하기 위해 확인이 필요합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관계 후 2주 이상 지난 시점에서 임신 테스트기를 시행하는 것이며, 보다 정확한 확인을 원하면 혈액 검사(혈중 인간융모성생식샘자극호르몬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생리 지연은 사후피임약에 의한 호르몬 영향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임신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기 때문에 일정 시점에서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