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해주신 양상만 보면 단순히 “땀이 많은 체질”보다는 다한증에 더 가까운 증상입니다. 다한증은 주변 온도나 운동량과 관계없이 일상적인 자극에도 과도하게 땀이 나는 상태를 말하며, 겨울철 보행만으로 머리·등에서 땀이 흐르거나 여름에 옷이 흠뻑 젖을 정도라면 기준에 부합합니다. 특히 두피, 얼굴, 등처럼 국소 부위가 반복적으로 심한 경우 원발성 다한증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전신적으로 심하고 최근 악화되었거나, 체중 변화·심계항진·손떨림·야간 발한이 동반된다면 갑상선 기능항진증, 감염, 약물 영향 등 이차성 원인도 배제해야 합니다. 20대 남성에서 오래전부터 지속된 경우는 대개 원발성으로, 생명에 위험한 질환은 드물지만 삶의 질 저하는 큽니다.
정확한 구분을 위해서는 증상 시작 시기, 국소 여부, 수면 중 발한 여부, 가족력, 동반 증상을 기준으로 평가하며 필요 시 기본 혈액검사로 이차성 원인을 확인합니다. 치료는 항땀 외용제, 경구 항콜린제, 보툴리눔 톡신, 교감신경 차단술까지 단계적으로 고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