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를 방목하면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본능적인 습성을 해소할 수 있어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지고 공격성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방목 환경은 분뇨를 자연스럽게 분해하여 토양의 양분을 보충하므로 친환경 농업의 순환 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방목한다고 해서 돼지의 야생성이나 서열 다툼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낯선 사람의 접근이나 자기 영역 침범에 대해서는 여전히 공격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성 본능이 강한 시기나 발정기에는 예측하지 못한 돌발 행동을 할 위험이 있으므로 방목 여부와 관계없이 사람이 다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인간의 안전을 위해서는 방목 중에도 적절한 울타리와 관리 체계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