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험 자체는 의미가 있을 수 있으나 고등학생이 직접 담배꽁초를 취급하는 것은 학교의 안전 규정과 지도교사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담배꽁초에는 니코틴뿐만 아니라 타르와 다양한 중금속, 유해 화학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맨손으로 만지거나 실내에서 장기간 보관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으며, 실험을 진행한다면 반드시 지도교사의 감독 아래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밀폐 용기에 보관하며, 실험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담배꽁초를 적절하게 폐기하는 등의 안전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실험 설계도 조금 보완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먼저 화분의 크기, 토양의 양과 종류, 심는 식물의 종류와 개수, 물을 주는 양, 햇빛을 받는 시간, 온도 등은 모두 동일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이때 독립변인은 담배꽁초의 개수나 거리만 되도록 하고, 나머지 조건은 모두 같게 해야 하며, 각 조건을 3~5개 이상 반복하여 평균값을 비교하면 우연에 의한 오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측정 항목으로는 발아율, 식물의 키, 잎의 개수, 잎의 색 변화, 생체중, 뿌리 길이 등을 함께 조사하면 더욱 다양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관찰 기간은 최소 2~4주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담배꽁초를 흙에 직접 묻는 것보다 담배꽁초를 일정량의 물에 일정 시간 담가 만든 침출액을 일정 농도로 처리하는 방법이 과학적으로는 더 재현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하면 토양 내 유해물질이 빗물에 의해 용출되는 실제 환경을 모의할 수 있고, 조건을 일정하게 맞추기도 쉽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