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도금의 본질을 보면 좀 더 뚜렷한데, 도금은 물건 표면에 완전히 다른 금속의 얅은 옷을 입히는 기술이거든요. 물체의 성질 중 상당수는 속이 아니라 표면이 결정해요. 닳는 것도 표면, 전기가 접촉하는 것도 표면, 반짝이는 것도 표면이죠. 그러니 표면만 갈아끼우면 몸통은 싸고 가공하기 쉬운 금속을 쓰면서 겉은 원하는 성질로 바꿀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목적에 따라 입히는 금속이 달라져요. 단단함이 필요한 기계 부품에는 크롬을 입혀 마모를 버티게 하고, 전기가 잘 통해야 하는 커넥터 접점에는 금을 얇게 입혀요. 금은 전도성이 좋으면서 녹슬지 않아 접촉 저항이 오래 유지 되거든요. 납떔이 잘 붙에 갛려고 주석을 입히기도 하고, 수도꼭지처럼 광택이 중요한 곳엔 니켈과 크롬을 겹으로 올리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