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자전거라면 로드 쪽이 훨씬 무난합니다. TT차는 에어로 자세로 몸이 고정돼서 평지 단독주행엔 확실히 빠른데, 시야가 좁고 브레이크 반응이 느려서 강변이나 시내처럼 사람 많은 구간에선 은근히 부담스럽습니다. 그룹 라이딩은 안전 문제로 제한되는 경우도 많고요.
장거리도 즐기고 대회도 나가보고 싶다는 조건이면 더 그렇습니다. TT차가 진짜 유리한 건 철인3종이나 개인 타임트라이얼처럼 혼자 달리는 종목이고, 동호인 대회 대부분은 로드로 뜁니다. 장거리 투어나 업힐에서도 로드가 훨씬 편해요.
그래서 순서를 이렇게 잡으시길 권합니다. 일단 로드 한 대로 1~2년 타면서 페달링과 자세를 익히고, 철인 쪽에 확실히 재미가 붙으면 그때 TT를 추가하는 겁니다. 로드에 클립온 에어로바만 달아도 TT 자세는 어느 정도 흉내 낼 수 있어서 입문 비용도 크게 아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