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3일이 '북두의 권 날'로 지정된 건 정말 상징적인 일이죠. 1983년 그날에 처음 연재를 시작했으니 벌써 40년이 훌쩍 넘은 작품인데도 기념일까지 생길 정도면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이 가실 거예요.
실제로 이 만화의 위상은 어마어마합니다.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1억 부를 돌파했는데, 일본 만화 역사상 1억 부 클럽에 가입한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거든요. 특히 이 만화는 단행본이 27권 정도로 요즘 인기작들에 비해 권수가 적은 편인데도 1억 부를 넘겼다는 건, 당시 일본의 웬만한 집에는 다 한 권씩 있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폭발적인 화력이었습니다.
단순히 책만 많이 팔린 게 아니라 사회적인 영향력도 엄청났어요. 주인공 켄시로가 하는 "너는 이미 죽어 있다"라는 대사는 일본에서 거의 국민 유행어 수준이고요. 핵전쟁 이후의 거친 세상을 다룬 이른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교과서 같은 작품이라, 이후에 나온 수많은 액션 만화들이 이 작품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만화책뿐만 아니라 게임이나 파칭코 시장에서도 역대급 수익을 기록하며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받고 있어요. 그래서 일본 기념일협회에서도 이 작품이 일본 만화 문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공식적으로 기념일을 등록해 준 거랍니다. 40년 전 만화가 아직도 기념일로 챙겨질 정도니 정말 전설이라고 불릴 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