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로고
검색 이미지
역사 이미지
역사학문
역사 이미지
역사학문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1.17

일본이 만화산업이 발달하게된 배경이 있을까요?

일본이 만화산업이 발달하게된 배경이 있을까요?

오랜시간동안 일본의 만화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았는데요

일본을 대표하는 산업중 하나라고 할 만큼 만화산업이 성장하게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답변의 개수2개의 답변이 있어요!
  • 흡족한바구미271
    흡족한바구미27123.01.17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본 에니메이션의 역사...


    1945년 무력을 통한 대동아공영권의 건설을 꿈꾸던 일본의 야망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2발의 원자폭탄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었다.


    하지만 전후 패전으로 폐허가 된 일본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된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거대한 문화조류는 "문화대동아공영권"이라는 새로운 기대를 일본인들에게 가져다 주며 세계 문화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이제는 처음의 미국 애니메이션을 쫓는 입장에서 벗어나, "재패니메이션", 혹은 "아니메"라는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또 다른 일본산 문화폭탄인 "망가"와는 차별화되는 "재패니메이션"만의 작품영역을 만들며 성장해 가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재패니메이션의 50년 역사에 대해 알아본다.




    * 1950 년대 - 재패니메이션의 여명


    전쟁의 폐허 속에 이전까지 금지되어 왔던 미국의 만화영화가 1950년부터 연속적으로 개봉되면서, 이에 자극을 받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는 1956년 메이저 영화사인 도에이(東映)가 자회사로 애니메이션 전문업체인 도에이 동화를 설립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도에이 동화는 광고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자금공급을 충당하여 1958년 일본 최초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인 "백사전"을 공개하였는데, "백사전"의 대성공은 이후 도에이 동화를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천황으로 군림하게 한 밑거름이 되었다.




    * 1960 년대 - TV 애니메이션 시대의 개막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백사전"의 성공은 60년대로 이어져 연이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제작, 공개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1958년에는 일본 만화의 아버지 "데츠카 오사무"가 도에이 동화의 장편 애니메이션 "서유기"의 원안구성과 연출을 위해 "오사무 프로덕션"을 설립하여, 저패니메이션 전성시대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데츠카 오사무"의 "오사무 프로덕션"은 1968년 일본 최초의 TV 애니메이션인 "철완 아톰"을 제작하여, 후지TV 계열로 방영하였는데, 평균 시청율 25%라는 경이적인 시청을 올리며 TV 애니메이션 제작 붐의 도화선을 제공하였다.


    "철완 아톰"은 기존의 풀모션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던 엄청난 제작비와 제작시간이라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리미티드(limited) 기법을 고안, TV 시리즈물을 만들더라도 광고를 낼 스폰서만 잡으면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오사무 프로덕션은 "철완 아톰"의 후속작으로 일본 최초의 칼라 TV용 애니메이션 "정글 대제"를 제작, 방영하여 60년대 TV 애니메이션 붐을 주도하기도 하였다.




    * 1970 년대 - TV 애니메이션 시대의 개막


    가장 일본적이면서도 무국적성을 가지는 재패니메이션의 대표적인 장르인 SF 거대로봇 애니메이션의 시작은 1972년 방영된 "마징가 Z"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나가이 고" 원작의 "마징가 Z"는 기존의 "철완 아톰", "에이트 맨" 이나 "철인 28호(최초의 철인 28호는 지금의 모습과는 체형이나 외형에서 이후의 철인 28호와는 많은 차이가 난다.)" 등에서 볼 수 있었던 인간과 닮은 사이보그의 모습이 아니라, 거대한 외형의 강철전투머신으로, 방영 시작부터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이러한 거대로봇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이후 후속편으로 제작된 "그레이트 마징가", "겟타 로봇", "UFO 로봇 그랜다이져(나가이 고 원작이 아니다.)"로 이어져 70년대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장르를 만들어 갔다.


    한편 거대로봇물 외에도 70년대에는 재패니메이션 최고의 전성기라고 해도 될 만큼 많은 인기작품들이 제작되었는데, 마츠모토 레이지 원작의 "우주전함 야마토"는 1974년 TV 방영당시에는 별다른 인기를 모으지 못하였다. 하지만 TV판을 재편집한 극장판의 개봉시에는 20, 30대의 성인 관객들이 밤을 새워가며 줄을 설만큼 하나의 사회적 붐을 형성하기도 하였다.


    이는 애니메이션의 마케팅 대상을 기존의 아동, 청소년층에서 20대 이후의 관객들로 전환시켜, 성인용 애니메이션 성장의 계기가 되었다.


    마츠모토 레이지 원작의 또 다른 작품 "은하철도 999"는 TV판의 인기뿐만 아니라 1979년 극장판의 경우 흥행수입 16억엔으로 그해 극장흥행순위 1위를 기록하였으며, 주제곡을 수록한 OST는 아직까지 역대 앨범판매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을만큼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리고 1979년 새로운 스타일의 로봇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이 나고야TV의 전파를 방영되기 시작한 것도 1970년대였다.




    * 1980 년대 - 재패니메이션의 새로운 물결, OVA


    OVA란 TV로도, 극장에서도 볼 수 없는, 비디오 매체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일컫는 말로, 1980년대 재패니메이션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유통경로가 다른 만큼 특정대상을 직접 공격할 수 있고, 소위 오타쿠라고 하는 매니아집단이 존재하는 만큼 상업적인 성공에 크게 의존하지도 않아 작품의 수준과 작품의 내용에 보다 자유로운 주체성을 가질 수 있는 OVA는 재패니메이션의 흥망을 좌우할 키워드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최초의 OVA는 1984년 제작된 "달로스(DALLOS)"로 비록 흥행에는 실패하였지만 이후 OVA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여 본격적인 재패니메이션 수출의 계기가 되었다.


    "달로스"이후 전세계적으로 본격 보급되기 시작한 재패니메이션은 "아키라", "드래곤 볼" 등의 세계적인 성공으로, 하나의 범세계적인 문화장르로서 공감대를 형성하여, 재팬 애니메이션이 아닌 재패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문화조류를 만들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였다.


    한편 1980년대에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주축이된 "지브리 스튜디오"가 발족, 지브리만의 독자적인 하이퀄러티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하여 80년대를 대표하는 재패니메이션 스튜디오로 군림하였으며,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은 마침내 1997년 "모노노케 히메"라는 공전절후의 대작 제작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 1990 년대 - 세계 속의 재패니메이션


    90년대 재패니메이션의 최대 화두는 당연히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모노노케 히메"로 이야기가 모아지게 된다.


    아동용 오락물에서 시작된 재패니메이션이 "우주전함 야마토"이후 다소 멀어진 성인계층의 시선을 다시 집중시키고, 월트 디즈니의 배급망을 타고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메이저급으로 성장하게 된 재패니메이션.


    시장 규모만이 아니라, 작품 수준에서도 많은 시도와 발전이 이루어진 1990년대에는 재패니메이션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시기이자, 더욱 더 큰 성장으로의 과도적인 시기였다.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도입한 CG의 본격적인 이용이 이루어졌고, 실사와의 경계가 모호해질 만큼 사실적인 화면 처리 기술의 발전을 이루었으며, "카우보이 비밥" 처럼 아예 애니메이션 자체를 영화화하는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졌다.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여 과거의 "재패니메이션"의 영광을 뛰어넘어 "월드니메이션"을 꿈꾸는 재팬 애니메션의 앞날에 자못 귀추가 주목된다.


  •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본은 태평양 전쟁에서 패배하고 국가적으로 패배의식에 젖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국민들의 이러한 마음을 바꾸고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이용했습니다. 그래서 전후에 애니메이션 산업이 발달했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