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검사상 이상이 없다고 나온 이후에 생긴 증상이라면, 몇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전립선염은 세균 검사가 음전화되고 염증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와도 신경과 주변 조직의 과민 상태가 수주에서 수개월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CPPS)으로 이행되는 경우인데, 이때는 요도 불쾌감, 회음부·허벅지 방사통이 잔존 증상으로 남습니다. 항생제 치료 후 검사가 깨끗해졌어도 이런 증상이 남는 건 임상에서 드물지 않습니다.
허벅지 뒤쪽이 당기는 증상은 음부신경(pudendal nerve) 또는 천골신경총 분지의 자극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립선 주변 염증이 가라앉는 과정에서 신경 자극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다만 약을 끊은 지 3일 만에 새로 생긴 증상이라면, 항생제 중단 후 염증이 재활성화됐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록시스로마이신 계열 단독으로 치료한 경우 내성균이나 비세균성 원인이 남아있을 때 재발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통증이 약하고 배뇨 자체에 문제가 없다면 며칠 더 경과를 보실 수 있지만, 통증이 강해지거나 발열이 생기거나 소변에 변화가 생기면 바로 비뇨의학과 재진을 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치료 주치의에게 현재 증상을 문자나 전화로라도 먼저 알려두시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