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이 걱정됩니다 4종류항생제
아이가 이번달 16,17일에 40도 고열이 나서 동네 소아과는 기관지염이라며 클래리 건조시럽 5일, 오매클 정 4일치를 주었고 2일만에 열이 내렸습니다
끝난줄 알았는데 24일 밤부터 37.5 정도의 미열이 나더니 25일 38.9를 찍고 현재 29일까지 27.5 정도의 미열이 납니다 25일에 병원 갔을때 세프다나세립을 4일치 처방했고 오늘 (29일) 다시 병원 가니까 4일간 먹은 세프다나시럽이 효과가 없었다면서 하이크리네오 시럽 2일치를 처방해주셨습니다
2주간 먹은항생제가 클래리 건조시럽, 오메클정, 세프다나시럽, 하이크리네오시럽 이렇게 4종류인데 ㅠㅠ 원래 이렇게 항생제를 여러번 바꿔 처방하는게 맞는가요? 클래리 건조시럽이 4일간 효과없었다는건 아이가 그 항생제에 내성균이 있다는건가요? ㅠ
안녕하세요. 진호성 의사입니다.
질환의 경과에 호전이 보이지 않을 때 경험적으로 항생제를 바꿀 수 있습니다. 내성이 생겼다기 보다는 특정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균이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내성균이어서가 아니고 그 항생제에 듣지 않는 다른 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가지 항생제가 모든 균을 다 죽일 수 있는게 아닙니다.
아래 그림에 보시면 굉장히 다양한 항생제군이 존재하고 각 군마다 효과가 있는 균종들이 있습니다.
제일 위에 VRE, MRSA 이런 표현들이 균의 종류를 이야기하는겁니다.
저희가 항생제를 고를 때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균을 생각하고 그 균을 죽일 수 있는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그런데 사실 하나의 질환이 한가지 균에 의해서만 생기는게 아니고 여러가지 균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생제가 잘 듣지 않으면 두번째로 흔한 원인균에 맞는 항새제로 바꿔서 처방할 수 있는겁니다.
그리고 내성균에 대해서 오해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항생제 내성은 사람에게 생기는게 아니고 균에 생기는것이기 때문에 한 개인이 걱정하실 문제가 아니고 사회 전체가 걱정할 문제입니다.
내성균이란게 A라는 사람이 항생제를 많이 써서 만들어지더라도 이 균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 후에 항생제가 듣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지 A 는 이미 감염병이 나은 상황이기 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