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과 운동 패턴을 보면 가장 가능성 높은 원인은 대퇴사두근(quadriceps) 건병증(tendinopathy)이에요. 무릎 바로 위, 즉 슬개골(patella) 상단에 붙는 대퇴사두근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생긴 거예요.
왜 이게 의심되냐면, 서브 후 디딜 때 통증이 생긴다는 게 핵심이에요. 서브는 무릎을 굽혔다가 체중을 실어 착지하는 동작인데, 이 순간 대퇴사두근 힘줄에 순간적으로 강한 부하가 걸려요. 발리어 스타일은 네트 앞에서 짧고 빠른 스텝을 반복하는데, 이게 힘줄에 반복적 충격을 지속적으로 주는 패턴이에요.
단순 노화냐 플레이 스타일이냐 하면, 둘 다예요. 50대 초반이면 힘줄 자체의 혈류와 탄성이 줄어들어 회복력이 20~30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시기예요. 여기에 발리어 특유의 반복 스텝이 더해지면 주말에 3게임이라도 힘줄에는 충분히 과부하예요.
덜 흔하지만 배제해야 할 원인으로는 슬개대퇴 증후군(patellofemoral syndrome), 장경인대(iliotibial band) 상단 긴장, 드물게 슬개골 상부 점액낭염(suprapatellar bursitis)도 있어요.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은, 통증이 있는 상태로 계속 치는 건 힘줄 손상을 만성화시킬 수 있어서 권장하지 않아요. 정형외과에서 초음파 검사 한 번 받아보는 게 가장 정확해요. 힘줄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건병증인지 파열 징후가 있는지 바로 구별돼요. 치료는 대부분 수술 없이 편심성 운동(eccentric exercise) 재활과 일시적 운동량 조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