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무는 거 안 된다고 어떻게 알려주는 게 좋을까요?
파양견 입양한지 10일 조금 넘었습니다.. 1살 조금 넘은 거로 추정되고 평소엔 발도 잘 만지게 해주고 애교쟁이에 빗질도 잘하고 발도 잘 씻고 눈물이랑 입 닦을 때 별로 안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대주는 편이고 성격이 되게 순한 편인데 장난감에 있는 털을 뜯어 먹으려고 해서 장난감에 손을 가져다 대려고 하면 으르렁 거리고 어쩔 때는 그냥 왕! 하고 진심으로 뭅니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져 있던 딱딱한 장판 부스러기..?를 물고 가길래 놔! 하면서 입에 손 가져다 대니까 진심으로 물더라고요 솔직히 애가 작기도 하고 이빨도 쥐똥만 해서 아프지도 않고 피나지도 않는데 화나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어제는 진짜 진심으로 물고, 혼내려고 하니까 자기 제일 예뻐해주는 사람한테 매달리길래 못 가게 계속 블로킹 했더니 절 보면서 갸우뚱 거리더라고요 못 알아 듣는 것 같고 몇 분 해봤는데 더 이상 소용도 없을 것 같아서 주둥이 살짝씩 툭툭 치면서 물면 안 돼 하고 끝냈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10일이지만 지켜 봤을 때 성격 좋은 강아지가 있는 집이 아니면 무조건 외동으로 컸어야 하는 아이인데 전 보호자가 강아지고양이 여러마리를 키우더라고요.. 다견다묘 가정에서 자라서 자기 입에 문 거는 지키려고 방어적으로 공격성을 보이는 건지.. 물어볼 곳이 없어서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일단 강아지가 일반적으로 입에 물고 있는 건 함부로 무력으로 뺏으면 안 됩니다. 터그놀이를 할 때도 힘으로 뺏기보가 잡고 있는 것을 놓으면 강아지도 알아서 입에 더 이상 물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간식이나 기타 보상을 활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아지가 무는 행동을 멈추게 하려면 긍정적 강화와 올바른 대응이 중요합니다. 첫째, 강아지가 으르렁거리거나 물려 할 때, 즉시 반응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물지 않는 순간을 포착해 간식이나 칭찬을 통해 보상하세요. 둘째, "놔!" 같은 짧고 일관된 명령어를 사용하고, 강아지가 물건을 내려놓으면 즉시 보상합니다. 셋째, 손으로 직접 빼앗으려 하지 말고, 더 좋은 장난감이나 간식으로 관심을 돌려 자연스럽게 놓도록 유도하세요. 넷째, 강아지가 물 때 큰 소리로 "아야!"라고 외쳐 놀라는 반응을 보이면, 강아지가 깨물면 안 된다는 것을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섯째, 리소스 가드(자원 수호) 행동이 의심된다면, 훈련을 통해 신뢰를 쌓으며 보호자가 가까이 가도 장난감을 빼앗지 않는다는 걸 학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입양한 지 10일 정도 된 만큼, 강아지가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면서 점진적으로 교정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