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귀두 포피 경계 부위에 작은 흰색 구진들이 여러 개 보입니다. 현재 귀두포피염으로 연고를 바르고 계신 상황이라 두 가지를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통증이 없고 여러 개가 모여있는 흰 구진이라면,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건 포다이스 반점(Fordyce spots)입니다. 피지선이 피부 표면에 보이는 정상 변이로, 손댈 필요가 없습니다. 비슷한 위치에 생기는 진주양 음경 구진(pearly penile papules)도 정상 해부학적 구조이고 치료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귀두포피염이 동반된 상황에서 흰 구진이 새로 생겼다면, 칸디다(Candida) 감염에 의한 백색 병변 가능성도 배제해야 합니다. 귀두포피염의 상당수가 칸디다 과증식으로 생기거든요. 지금 바르고 계신 연고가 항진균제 성분인지, 스테로이드인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성접촉 후 새로 생긴 병변이라면 콘딜로마(condyloma acuminata)나 전염성 연속종(molluscum contagiosum)도 감별 대상에 포함됩니다.
사진만으로 구별이 어렵고, 귀두포피염 치료 경과도 확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비뇨의학과나 피부과에서 직접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아프지 않다고 해서 미루시기보다, 현재 연고 치료 효과 확인도 겸해서 진료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