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참 흥미로운 역사를 가진 도시예요. 단순히 어쩌다 정해진 곳이 아니라, 조선을 세운 이성계와 설계자 정도전이 유교 철학과 풍수지리를 결합해 치밀하게 계획해서 만든 도시거든요.
당시 사람들은 한강이 흐르고 뒤로는 북악산이 받쳐주는 이곳이 국가의 기운을 복돋기에 최고의 명당이라고 믿었어요. 그래서 중심에 경복궁을 짓고, 그 주변으로 성곽을 쌓아 지금의 서울 기틀을 마련한 것이죠.
서울이라는 이름의 유래도 재미있는데요, 사실 서울은 우리나라 도시 중 유일하게 한자가 없는 순우리말 이름이에요. 신라의 수도였던 서라벌이라는 단어가 시간이 흐르면서 서벌, 셔울을 거쳐 지금의 서울이 된 것이죠.
정리하자면 서울은 원래부터 수도라는 뜻을 담고 있는 말이에요. 조선 시대에는 한강 북쪽의 햇볕 잘 드는 땅이라는 의미로 한양이라고도 불렸지만, 우리 민족에게는 아주 오래전부터 나라의 중심지를 뜻하는 고유한 이름으로 전해져 내려온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