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보는 내모습에 광장히 예민한데, 어떻게 고칠까요?

2020. 04. 21. 16:09

언제부터인지, 남의 시선을 굉장히 의식하게 되었어요.

예를 몇가지 들자면

돈이 많은 사람 처럼 보이기 위해 유명 브랜드가 아닌 옷과 신발은 구매 하지 않고

옷을 고를 때 편한 옷이 아닌 누군가가 봤을때 “우와 괜찮다.” 하는 옷만 고르게 되고

물건을 살 때에도 비싼것이 아닌 싼 것을 구매하면 남이 우숩게 볼 것 같아 무리해서 비싼걸 구매하게 되요.

과제 발표를 할 때에도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 , ‘내 목소리가 조금 이상한 것 같은데.’ , ‘저 아이처럼 발표를 잘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동시에 자신감이 떨어지는 기분이 들어요.

물론 남은 생각보다 나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만족이 되지 않으면 움추려지는 것 같아요.

가끔은 돈을 쫓기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들어요.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선 내가 만족할 정도의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총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Mio 님. 반갑습니다^^

언제부터인지 타인을 의식하게 되면서 외부인의 평가에 따라 나를 좌지우지하는 모습에 이끌려 오셨네요. 과제 발표 역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좌절될 때 자신감 저하로 속상했겠어요.

자기만족이 되지 않아 위축된 나를 느끼며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까 고민 글 주셨군요.

 

그동안 남이 보는 모습에 취약했던 나를 신경 쓰시느라 스트레스를 받으며 움츠려온 님에게 고민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에 지지를 보냅니다.

 

구체적인 자기 탐색으로 변화 가능한 나를 찾아가실 것을 기대합니다.

 

타인의 시선 때문에 온전한 나를 보는 것이 어려웠을 것입니다.

 

남이 보는 나,

내가 보는 나.

 

나는 얼마나 나 자신을 인지하고 수용하고 배려하고 살아왔을까요?

 

나는 내가 외모, 그 사람 자체를 볼 때 남이 보는 내가 맞을까요?

남이 나를 객관적으로 봐준다고 하지만, 상대도 자신과 생각과 주관을 기준으로 나를 볼 것 같은 나의 어떤 기준에서 나를 정의 한다면 그 기준에 지금까지 끌려다니면서 지내오실 수 있습니다.

 

아마 오랫동안 내면아이의 성장을 엄두도 못 내고 청소년, 청년기로 접어들면서 직장생활로 이어졌다면 타인의 말과 행동에 의식하며 스스로 다치지 않게 보호하는 데만 모든 에너지를 쏟아 오셨을 것입니다.

 

이 고민이 오기까지 주변인의 피드백을 얼마나 들어보신 적이 있었을까요?

님에게 의미 있는 사람 즉, 가족, 선생님, 스승이나 선배, 가까운 친구 등 피드백에 수용하셨나요? 잠식되는 나이었나요?

 

부정적 피드백을 듣기 두렵고 받아들이기 힘들어 '나는 안 돼! 다른 사람의 말을 무시할 수 없어(killing myself)!' 하면서 되뇌고 되뇝니다. 부정적 사고가 생기는 시점입니다.

그래서 가벼운 외상이어야 할 상처가 깊은 내상이 됩니다. 스스로 상처를 키우는 것이죠.

 

그렇다 보니 지금 ‘내가 나라고 생각했던 나’가 진짜 ‘나’인지 남이 보는 나가 굳어진 것인지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물론 모두 나입니다.

 

님의 의식과 성격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친 가족이 나를 보고 한 말들, 여러 일화를 먼저 작성해보시면 이해될 것입니다

 

님의 현재 가족을 스케치북에 청소년기를 떠올려봅니다

가족을 동물로 표현한다면 어떤 동물이 떠오르는지 그림을 그리면 더 실감 나게 다가옵니다.

부에 대한 긍정적인 말, 부정적인 말을 세 가지 정도 작성합니다. 나머지 가족 역시 작성하시고 모두에게 자주 들었던 말,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었던 말 각각 세 가지를 작성해봅니다.

 

부모가족간의 관계가 현재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전체를 보시면 왜 타인을 의식하고 비교라는 카테고리에서 나를 온전히 바라볼 수 없었는지 이해될 것입니다.

 

소중한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모습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어도 함부로 보지 않습니다. 틀리고 맞다가 아닌 ‘아하! 너와 나는 다른 존재이구나’라고 인정하게 됩니다.

 

그동안 지쳐온 나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인정하고 귀한 마음을 가져보시면 어떤가요?

그림과 작성한 결과를 해석해줄 수 있는 분을 찾아서 자아 성장 계기가 되셨으면 합니다.

 

Mio 님! 남이 보는 예민한 내 모습이 자신을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내 안의 위축되었던 나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문제를 알아차리는 소중한 ‘나’와 관계가 되길 바랄게요.

님의 선택으로 행복하고 당당한 관계를 누리시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

2020. 04. 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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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신과전문의 최원석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어울려서 살게 되고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남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산다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글쎄요.. 질문자님이 다른 사람을 보는 시선과 관점은 어떤가요?

    유명 브랜드의 옷과 신발을 신은 사람이 아니면 무시해도 될 사람처럼 보이고

    편한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막 무시하고 그러실까요?

    물건을 살 때도 싼 것을 사는 사람은 우습게 생각하실까요?

    이 질문에 대한 본인의 마음의 소리를 찾으셔야 자신만의 결론을 찾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만약 위의 질문들에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타인에 대하는 잣대와 자기 자신에게 들이미는 잣대는 같아야 하니

    질문자님 자신에게 좀 더 관대할 필요가 있을 것이고요..

    만약 질문자님의 마음의 소리가 그렇다고 한다면,  굳이 그런 자신을 나쁘다 하고 폄하하지 말고

    대신 자신만의 기준을 설정하실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무조건 최고급 명품만 고집해서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 것들을 구매해서 힘들어하실 정도는 되지 말아야 하니까요..

    2020. 04. 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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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안장이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닌 이상,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외출을 하려면 집에서 와는 다른 멀끔한

      모습으로 나가고 싶고, 멋진 스타일의 옷으로

      다른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고 싶기도 하고,

      카페에서 책을 읽으면서도 내가 읽는 책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수근거릴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은 그 누구도 나에게 별 관심이 없는데 말입니다.

      살다보면 어떤날은 모든게 부질없게 느껴지고

      사소한 하나하나까지 신경이 쓰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는지에 대해서 라면

      어느정도 합일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남은 나같지 않고 남의 마음도 내맘같지 않기때문에

      결국 스스로의 만족과 행복을 원한다면

      스스로 만족하는 것입니다.

      2020. 04. 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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