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Mio 님. 반갑습니다^^
언제부터인지 타인을 의식하게 되면서 외부인의 평가에 따라 나를 좌지우지하는 모습에 이끌려 오셨네요. 과제 발표 역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좌절될 때 자신감 저하로 속상했겠어요.
자기만족이 되지 않아 위축된 나를 느끼며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까 고민 글 주셨군요.
그동안 남이 보는 모습에 취약했던 나를 신경 쓰시느라 스트레스를 받으며 움츠려온 님에게 고민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에 지지를 보냅니다.
구체적인 자기 탐색으로 변화 가능한 나를 찾아가실 것을 기대합니다.
타인의 시선 때문에 온전한 나를 보는 것이 어려웠을 것입니다.
남이 보는 나,
내가 보는 나.
나는 얼마나 나 자신을 인지하고 수용하고 배려하고 살아왔을까요?
나는 내가 외모, 그 사람 자체를 볼 때 남이 보는 내가 맞을까요?
남이 나를 객관적으로 봐준다고 하지만, 상대도 자신과 생각과 주관을 기준으로 나를 볼 것 같은 나의 어떤 기준에서 나를 정의 한다면 그 기준에 지금까지 끌려다니면서 지내오실 수 있습니다.
아마 오랫동안 내면아이의 성장을 엄두도 못 내고 청소년, 청년기로 접어들면서 직장생활로 이어졌다면 타인의 말과 행동에 의식하며 스스로 다치지 않게 보호하는 데만 모든 에너지를 쏟아 오셨을 것입니다.
이 고민이 오기까지 주변인의 피드백을 얼마나 들어보신 적이 있었을까요?
님에게 의미 있는 사람 즉, 가족, 선생님, 스승이나 선배, 가까운 친구 등 피드백에 수용하셨나요? 잠식되는 나이었나요?
부정적 피드백을 듣기 두렵고 받아들이기 힘들어 '나는 안 돼! 다른 사람의 말을 무시할 수 없어(killing myself)!' 하면서 되뇌고 되뇝니다. 부정적 사고가 생기는 시점입니다.
그래서 가벼운 외상이어야 할 상처가 깊은 내상이 됩니다. 스스로 상처를 키우는 것이죠.
그렇다 보니 지금 ‘내가 나라고 생각했던 나’가 진짜 ‘나’인지 남이 보는 나가 굳어진 것인지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물론 모두 나입니다.
님의 의식과 성격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친 가족이 나를 보고 한 말들, 여러 일화를 먼저 작성해보시면 이해될 것입니다
님의 현재 가족을 스케치북에 청소년기를 떠올려봅니다
가족을 동물로 표현한다면 어떤 동물이 떠오르는지 그림을 그리면 더 실감 나게 다가옵니다.
부에 대한 긍정적인 말, 부정적인 말을 세 가지 정도 작성합니다. 나머지 가족 역시 작성하시고 모두에게 자주 들었던 말,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었던 말 각각 세 가지를 작성해봅니다.
부모가족간의 관계가 현재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전체를 보시면 왜 타인을 의식하고 비교라는 카테고리에서 나를 온전히 바라볼 수 없었는지 이해될 것입니다.
소중한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모습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어도 함부로 보지 않습니다. 틀리고 맞다가 아닌 ‘아하! 너와 나는 다른 존재이구나’라고 인정하게 됩니다.
그동안 지쳐온 나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인정하고 귀한 마음을 가져보시면 어떤가요?
그림과 작성한 결과를 해석해줄 수 있는 분을 찾아서 자아 성장 계기가 되셨으면 합니다.
Mio 님! 남이 보는 예민한 내 모습이 자신을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내 안의 위축되었던 나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문제를 알아차리는 소중한 ‘나’와 관계가 되길 바랄게요.
님의 선택으로 행복하고 당당한 관계를 누리시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