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각각 전세대출하고 이사 가는 게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새로 이사갈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요(부영 임대주택)
저는 1주택자이고(투기 과열X 6억 미만), 혼인신고해서 2인 가구 1주택인 상황입니다.
현재 집에 반전세(보증금 9천)로 케이뱅크(HF 전세대출)에서 받고 있는데요.
이사가려고 하는 집의 세입자분이 이사가는 날짜에
저도 잔금처리를 해드려야 하는데,
그날 전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고 + 입주청소를 하고 + 현 집주인에게 저도 보증금을 돌려받고,
전세금을 상환하고 + 새로 들어갈 집에 잔금을 지급(약 9천 정도) 하는 게
하루만에 다 할 수 있는 일인지 모르겠더라구요 ㅠㅠ..
보통은 이렇게 전 세입자가 살던 집에 이사가야할 경우, 잔금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만약 지금 사는 집주인도 잔금을 빼주는 거면 저도 집을 빼야 한다는 소리인데 그게 하루 만에
이전 사람 나가고 + 청소하고 + 들어가는 식으로 많이들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지금 제 이름(부인)으로 전세대출을 케이뱅크에서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남편 이름으로 타 은행에서 잔금일자에 맞춰 추가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한 일주일 정도만이라도 시간 있으면 전세대출 추가로 일으켜서 전 세입자 이사일자에 맞춰 잔금 처리해 드리고,
저흰 입주청소 후에 들어가고 싶거든요..!(기존 전세대출은 입주하면서 상환 예정)
물어보니 이런 상황에서 케이뱅크는 HF전세상품?이라서, 하루에는 안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참고로 이사갈 집은 저희가 지금 살고 있는 지역과 타 지역입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권혁철 경제전문가입니다.
부부가 각각 전세대출을 진행하고 이사하는 것이 가능한지와 잔금 처리 일정에 대한 질문은 주택 금융과 이사 절차가 얽혀 있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상황을 단계별로 정리해 드릴게요.
1. 부부 각각 전세대출 가능 여부현재 부부는 1주택자로 혼인신고가 되어 있어 동일 세대(가구)로 간주됩니다. 이 경우 전세대출은 부부 공동으로 제한이 걸리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부부가 각각 따로 전세대출을 받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특히 주택금융공사(HF)의 전세대출을 이용 중이라면, 다른 은행에서 남편 명의로 추가 전세대출을 받는 것은 규제 대상입니다. 금융기관들은 부부의 소득, 주택 보유 현황, 대출 한도를 공유하기 때문에 이를 회피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남편 명의로 새로 전세대출을 받으려면 기존 대출을 먼저 상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즉, 현재 대출을 정리한 후 남편 명의로 새 대출을 실행해야 하기 때문에 “한 집에 두 대출”을 병행하기는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2. 잔금 처리와 이사 일정 문제잔금을 하루 만에 처리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가능하지만, 긴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 집주인의 보증금 반환 시점과 새로운 전세금 지급 시점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일정을 짜는 것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아래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대출 잔액과 보증금 반환 타이밍 연결기존 집주인이 보증금을 반환해야 새 전세대출 상환이 가능하다면, 새 집의 집주인과 협의하여 잔금일을 약간 조정해 보세요. 예를 들어, 새 집의 잔금일을 하루나 이틀 뒤로 미룬다면 청소와 입주 준비 시간이 생기고, 부담이 줄어들 겁니다.
혹은 전세대출 상환 시 새 집 전세대출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은행과 협의하세요. 은행 간의 시스템 상으로, 대출 상환과 실행은 같은 날 연속적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는 데 시간이 걸린다면, 임시적으로 “이사 보증금 대출”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은행과 상담하면 단기 대출을 통해 잔금일자를 맞출 수 있는 경우가 있어요.
만약 잔금일자 간의 간격이 조정되지 않는다면, 짐을 임시 보관(셀프 창고 서비스 등)하고, 입주청소 시간을 확보한 후 들어가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남편 명의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편 단독 명의로 대출 신청이 가능하려면 부부 전체가 전세대출을 모두 상환해야 합니다. 특히 HF 전세대출은 부부의 소득 및 가구 상황을 기준으로 하므로, 추가 대출은 어렵습니다. 단, 다음 두 가지 조건이 맞는 경우라면 예외적으로 가능할 수도 있어요.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의 전세대출이 잔금일 이전에 완전히 상환될 경우.
새로운 대출 신청이 HF 상품이 아닌 은행 자체 전세대출(소득 대비 여유 있는 한도가 있는 경우)일 경우.
이러한 조건들은 은행마다 약간 다를 수 있으니, 미리 은행에 상담을 요청하세요. 남편 명의로 대출이 가능할 가능성은 낮지만, 조건에 따라 일부 가능성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정리 및 실행 팁새 집주인과 협의하여 잔금일을 약간 조정하거나, 입주청소 시간을 확보하세요.
기존 집주인에게 보증금 반환 시점을 최대한 앞당겨달라고 요청해보세요.
은행과 상담하여 기존 전세대출 상환과 새로운 대출 실행을 같은 날 연계할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
만약 일정이 빠듯하다면 단기 대출이나 임시 거주지를 이용해 유연성을 확보하세요.
현재 상황에서는 하루 만에 잔금 처리와 청소, 이사를 마무리하는 것은 가능은 하지만 다소 촉박할 수 있습니다. 은행과 집주인, 세입자 간 협조를 통해 일정 조율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