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나 기타 새들이 벚꽃의 꽃들을 꺾어버리고 길바닥에 버리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벚꽃이 활짝 핀 기간에는 나무에 새들도 많이 보이는데요. 그리고 길에도 꽃잎들이 많이 떨어져잇곤 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참새나 여러 새들이 벚꽃의 꽃을 물고 나중에 길바닥에 버리는것을 볼 수 있는데요. 왜 참새나 기타 새들이 이런행동을 보이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생명과학 전문가 이상현입니다.
참새나 다른새들은 꽃을 꺾어 아래쪽에 있는 꿀을 빨어먹으며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꽃 내부의 꿀을 먹고 길에 버리는것입니다.
새들이 꽃을 물고 날아다니면서 떨어뜨리는 것은 새들이 먹이를 찾거나 놀이를 즐기는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는 둥지를 보강하러 물고 날아가다 떨어트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새들이 꽃을 꺾어서 떨어뜨리는 행동은 여러가지 이유로 설명 될 수 있으나, 주된 행동은 새들의 먹이 활동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참새와 같은 새들은 벚꽃 꽃잎이나 꽃 속의 곤충이나 꿀을 먹기 위해 탐색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호기심을 충족시키거나 먹이를 찾는 기술을 연습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벚꽃이 활짝 피어있는 동안, 참새와 다른 새들이 벚꽃을 물고 나중에 길바닥에 버리는 행동은 벚꽃에 있는 꿀을 먹기 위한 것입니다.
벌새처럼 주둥이가 긴 새들은 꽃을 따지 않고도 주둥이를 꽃에 꽂아 꿀을 먹을 수 있지만, 부리가 길지 않은 참새 같은 새의 경우 벚꽃을 따서 뒤쪽에서부터 꿀을 먹고 다 먹은 벚꽃은 버립니다.
즉, 이런 행동은 새들이 꿀을 먹는 행동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참새가 꽃을 꺾고 바닥에 버리는 이유는 꿀을 먹기 위함입니다. 비바람이 불 경우에는 벚꽃 잎을 한 잎 한 잎 휘날리지만 참새들은 꽃봉오리째 따서 떨어뜨리는데, 참새와 같이 벚꽃나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박구리는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큰 부리를 이용해 꿀을 빨아먹지만, 부리가 짧고 굵은 참새는 꿀을 먹으려면 꽃을 뜯어낸 후 씨방에 있는 꿀을 빨아먹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