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하여가와 단심가의 시조는 실제 오간내용이라기보다는 나중에 만들어진 회자가 높을까요?
하여가와 단심가의 시조로 이방원과 정몽주가 서로 오간내용이라고 보기엔 너무 직설적인데요.
오히려 이 시조는 실제 오간내용이라기 보단 나중에 만들어진 회자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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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상훈 전문가입니다.
하여가와 단심가는 고려 충신 정몽주와 새로운 왕조를 개창하려는 이성계의 아들이자 최측근인 이방원이 자신들의 속마음을 내보인 시들로 유명합니다. 이런 의미있는 역사적 배경을 배제하고 보더라도 매무 문학적 소양이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럼 과연 둘 사이에 은밀한 대화와 시조가 후세에 전해졌을까 하는 점인데, 저런 만남을 가지고 돌아가는 길에 살해된 정몽주에게서 나왔을리는 없고 이방원이 후에 아버지이자 주군인 이성계에게 정몽주를 부득이하게 죽일 수밖에 없었던 내막을 설명하면서 자연스레 저런 시를 서로 주고받았다라고 해명한 것을 주변(사관등등)에서 듣고 전해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하여가는 이방원이 정몽주를 회유하기 위해서, 그리고 단심가는 정몽주가 이를 거부하고 고려에 대한 충성을 표현한 시조입니다.
그런데 이 시조들이 문헌에 기록된 것은 그보다 후대입니다. 가장 오래된 기록은 17세기 전반의 심광세가 지은 <해동악부>입니다. 따라서 이 시조는 고려말에 지어졌다고 하지만 문헌에 의한 것은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초반으로 추정합니다. 그리고 일부 학계에서는 후대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