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후에 무릎 주변이나 배꼽 아래, 눈썹 부위 털이 새롭게 보이거나 굵어지는 현상은 꼭 이상 질환 때문만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 균형과 모낭 반응이 변하면서 예전에는 잘 안 보이던 털이 뒤늦게 자라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특히 눈썹은 연령이 올라가면서 길고 굵게 자라는 분들이 꽤 흔합니다.
남성호르몬이 갑자기 크게 증가했다기보다는, 모낭이 호르몬에 반응하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특정 부위 털이 더 눈에 띄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꼽 아래 털도 남성에서는 비교적 흔한 부위이고, 원래 털이 적었던 분은 나중에 조금만 늘어나도 더 신기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현재 말씀만으로는 병적인 다모증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갑자기 전신 털이 과하게 많아지거나 체중 변화, 피부 변화, 피로감 심화 같은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자연스러운 연령 관련 변화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특별히 나쁜 신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