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5도라니 정말 빠르게 더워졌네요. 온열질환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미리 습관을 잡아두는 게 중요합니다.
가장 핵심은 수분 섭취인데, 갈증을 느끼기 전에 이미 탈수가 시작된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분들은 갈증 감각 자체가 둔해져 있어서 의식적으로 1시간에 한 번씩 물을 드시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온음료는 땀을 많이 흘렸을 때 보조적으로는 좋지만 당 함량이 높아 주식처럼 드시면 좋지 않고, 물이 기본입니다.
외출 시간대 조절도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는 자외선과 지열이 모두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대라 이 시간대 야외 활동은 최대한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아스팔트 위는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10도 이상 높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복장 면에서는 밝은 색 계열의 헐렁하고 통기성 좋은 소재가 도움이 됩니다. 자외선 차단도 겸하려면 가벼운 긴팔이 반팔보다 오히려 피부 열 흡수를 줄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방심하면 안 되는 게, 열사병이나 열탈진의 상당수가 환기가 안 되는 실내에서 발생합니다. 에어컨 가동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 온도가 28도를 넘으면 이미 온열질환 위험 구간입니다. 전기요금이 부담스러우시면 선풍기와 수건 냉찜질을 병행하는 것도 체온 조절에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온열질환 징후 중 특히 주의하실 부분은, 두통이나 어지러움은 본인이 인지할 수 있지만 열사병으로 넘어가면 판단력이 흐려져 정작 본인은 이상하다는 것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에 고령의 가족분이나 만성질환자가 계시다면 본인보다 그분들을 더 챙겨보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