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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일반적으로까다로운너구리

일반적으로까다로운너구리

정신병자의 연애. 괜찮을까요? 놓아줄까요?

우울증, 불안장애, 조현병, 경계성 성격장애 진단 받지는 않음

그러나 발전가능성있다는 소견 받음

정신과 약 - 우울증 약, 신경 안정제 필요시에만 먹는 중. (정식으로 처방받음)

남친이 먼저 SNS로 연락해서 만나서 사겼고

남친이 한 살 연하. 중국인 조선족임.

지금까지 연애보단 어장관리 당한 경험이 더 많음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좋아했었음

남친이 나를 무조건적으로 좋아해주는거 이상함

오히려 더 불안함

가짜같고 거짓말 같음

어쩔땐 그냥 차이고 헤어지고 싶음

정신병자인데 남까지 힘들게 하는거 같아 미안함

죄책감 오짐

남친은 그런 부분은 상관없다고 함

전에 우리 부모님이 남친 너무 욕하고 계속 만나면 경제적 지원 다 없앤다고 협박해서 공황발작이 왔었음.

그때 남친한테 문자로 남친 부모님, 걔 학력, 환경 다 ㅈㄴ 욕한적 있음. 부모님 말을 인용해서 ㅈㄴ 막말함.

'밑바닥인생', '걔같은 애들은 연인이 아니라 곁에 두지도 말아야하고 마주칠때도 조심해야하는 거다', '불법체류자일거다'

나도 흥분해서 '너같은 새끼 필요없다', '지긋지긋한 새끼' 이런 말 함.

그때 상황이 심각해서 병원가서 진정제 맞음.

그날 정신병원 입원 의뢰서도 받음. (정서 불안정)

남친한테 이후로 빌면서 사과함.

남친이 다음은 없다며 봐주긴했음

부모님도 그 이후로 남친 얘기 안함

근데 난 이딴 내가 이런 과분한 사람을 사겨도 되나 싶음.

나한테나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 연인한테 그런말 들으면 바로 관계 정리시킬텐데...

그냥 너무 미안하고 나도 내가 너무 싫음.

그냥 건강한 연애하고 싶은데 나도 너무 불안정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 상처주고 싶지도 않음.

그렇다고 헤어지고 싶지도 않고 보고싶은데 내가 너무 싫음

사람들이 중국인이라고 편견 갖는것도 너무 힘듦.

한국 너무 좋아해서 한국와서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사는데...

한국어를 배우다 보니 인터넷의 한국에서의 중국 차별을 확인하고 속상해하는것도 너무 미안함.

얘는 나랑 결혼까지 보는거 같은데 이런걸 다 극복할수 있을까 싶음

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영험한코뿔소84

    영험한코뿔소84

    마음이 정말 복잡하고 힘드시겠습니다. 그 한마디에 얼마나 깊은 고민과 아픔이 담겨 있는지 느껴집니다.

    '정신병자'라는 표현은 어쩌면 그만큼 상황이 절박하고 힘들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 질문에는 누군가의 정체성이나 가치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관계의 건강성에 대한 절박한 물음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신 건강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연애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그 사람이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으며 건강한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관계를 유지하는 과정이 두 사람 모두에게, 혹은 어느 한쪽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제가 '괜찮다' 또는 '놓아주어라'라고 답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 결정은 세상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당사자분들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실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해 드릴 수는 있습니다.

    1. 관계를 돌아보는 질문들

    어느 한쪽만이라도 다음 질문들에 대해 솔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치료와 관리: 상대방(혹은 본인)이 자신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으며, 전문가의 도움(상담, 약물 등)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나요?

    * 안전: 관계 안에서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폭력이나 위협은 없나요? (만약 있다면, 관계 유지를 고민할 것이 아니라 즉시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 상호 존중: 두 사람 사이에 최소한의 존중과 배려가 남아있나요?

    * 일방적인 희생: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참고, 희생하고, 모든 짐을 지고 있지는 않나요? 건강한 관계는 '돌봄'이 일방적이지 않고 상호적이어야 합니다.

    * 나의 상태: 이 관계를 유지하면서 나 자신의 삶이 완전히 무너지고 있지는 않나요? 내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은 어떤가요?

    2. '괜찮다'는 것은 무엇일까?

    관계가 '괜찮다'는 것은, 어려움이 닥쳤을 때 두 사람이 '함께' 그것을 헤쳐나가려는 의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 한쪽이 어려움을 겪을 때, 다른 한쪽이 잠시 기댈 수 있게 해주고,

    * 기대었던 사람은 다시 일어설 힘을 얻으면 고마움을 표현하고,

    * 두 사람이 함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하는 것.

    이런 선순환이 가능하다면, 그 관계는 '괜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놓아준다'는 것은 무엇일까?

    '놓아준다'는 것은 포기나 실패가 아닐 수 있습니다.

    *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도저히 관계가 나아지지 않을 때,

    * 관계 유지가 오히려 두 사람 모두를 더 깊은 불행으로 밀어 넣고 있을 때,

    * 혹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파괴하고 있을 때,

    이때의 '놓아줌'은 두 사람 모두를 지키기 위한 고통스럽지만 필요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을 지키는 것, 그리고 어쩌면 상대방이 치료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는 혼자서, 혹은 AI에게 답을 구하기에는 너무나 무겁고 중대한 일입니다.

    어떤 입장이시든,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간곡히 권합니다.

    * 본인을 위한 상담 (필수): 만약 질문자님께서 파트너의 상황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면, 본인을 위한 심리 상담을 최우선으로 받으셔야 합니다. 내 마음이 건강해야 올바른 판단도, 상대방을 돕는 것도 가능합니다.

    * 커플 상담: 두 분이 함께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커플 상담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어려움을 겪는 당사자라면, 당연히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꾸준히 관리받아야 합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자님 본인의 안전과 행복입니다. 본인을 먼저 돌보시길 바랍니다.

  • 지금 느끼시는 불안과 죄책감은 지금의 관계가 사랑보다 자존감의 불균형과 두려움 속에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남친이 상처를 감싸주고 있지만 자신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면 그 사랑이 오래 지속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의 관계를 이어가기보다 자신의 회복과 안정이 먼저입니다.

    치료화 휴식이 충분히 이루어진 뒤에야 건강한 연애가 가능합니다.

    잠시 놓아주되 완전히 버리지 않는 거리를 두는 것도 사랑의 한 형태일 수 있습니다.

  • 일단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정확히 인지하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꾸준한 상담과 치료가 병행된다면 지금보다 나아진다는 건 알고 계시겠죠?

    부디 상담과 치료 빠지지말고 끝까지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하나 문제되는 건 조선족 남자친구인데..

    흠..개인적인 의견은 빼고 답변하는게 맞기 때문에 더이상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어찌됐던 본인에게 문제가 있고 그걸 인지하고 있고 치료받을 의지가 있고

    나아지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문제 될 건 없다는 걸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작성자님이 이미 많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면 변화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자친구분이 사랑으로 감싸주고 계신 것 같아요. 

    정 불안하고 걱정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힘든 과정들이 있었지만 두 사람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사랑한다면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두터워지고 좋아질 것 같습니다. 

  • 스스로 정신 상태가 안 좋다고 생각드는 와중에 남자친구가 정신적으로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된다면 부모님 의견과 상관없이 만나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매달리고 스스로 절박한 심정을 가질 필요없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감정소통하고 그러다 큰 다툼이 벌어져서 서로 이해하지 못하면 헤어질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게 중요해보입니다. 연인은 서로 자연스럽게 만나서 감정소통 하는 것이지 나 스스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고 숙이고 만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을 올려서 당당하게 만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 남자친구의 정신상태가 이상하거나 무섭다고 느껴진다면 그 연애는 하지 말아야합니다.

    물론 본인의 상황이나 남친과의 관계에 대해서 제3자가 알지는 못하지만 이미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마음이 불편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빨리 정리를 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게 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