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회성 인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ASPD)는 DSM-5 기준으로 타인의 권리를 지속적으로 무시하고 침해하는 패턴이 15세 이전부터 시작되어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우에 진단합니다. 거짓말, 충동성, 공격성, 무책임한 행동, 타인에 대한 공감 결여,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이 없는 것 등이 주요 특징입니다.
어렸을 때 치료를 받으셨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은 중요한 맥락입니다. 어린 시절 조기에 개입하고 치료를 받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는 성인이 됐을 때 양상이 꽤 다를 수 있습니다. 인격장애는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증상의 정도와 기능 수준이 사람마다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진단명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동일한 양상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반사회성 인격장애는 인격장애 중에서도 치료 반응이 어려운 편에 속하고 장기적인 관계에서 상대방이 소진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진단명보다는 실제 관계에서 어떤 패턴이 반복되는지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