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당이 유당으로 결합한 상태일 때 요검사지에 표시
포도당이 우유에 갈락토스와 유당의 형태로 결합한 상태로 함유되어있는데 그럼 요검사지로 우유를 찍으면 포도당 검출이 안되나요??
요검사지는 일반적으로 포도당 산화효소(glucose oxidase)를 이용하여 소변 내의 포도당만을 특이적으로 검출하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우유에 함유된 유당은 포도당과 갈락토스가 결합된 이당류 형태이므로, 요검사지는 결합된 상태의 유당을 포도당으로 인식하여 검출하지 않습니다. 락타아제 효소로 유당이 포도당과 갈락토스로 분해된 후에야 요검사지로 포도당 검출이 가능해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요검사지로는 우유에 있는 포도당을 직접 검출하기 어렵습니다.
우유에 들어있는 주된 당분은 유당입니다. 유당은 포도당 한 분자와 갈락토스 한 분자가 결합한 이당류입니다.
대부분의 요검사지는 소변 내 포도당을 검출하기 위해 포도당 산화효소를 이용합니다. 이 효소는 자유 상태의 포도당에만 반응하여 과산화수소를 생성하고, 이 과산화수소가 발색제와 반응하여 색깔 변화를 일으켜 포도당의 존재 여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유에 있는 포도당은 대부분 유당의 형태로 앞서 말씀드린대로 갈락토스와 결합된 상태로 존재합니다. 즉, 자유 상태의 포도당이 아니기 때문에 요검사지의 포도당 산화효소가 제대로 반응하기 어렵죠.
물론, 우유에도 극미량의 자유 포도당과 갈락토스가 존재할 수 있지만, 요검사지가 반응할 정도로 충분한 양은 아닙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요검사지로 우유를 찍으면 포도당이 검출되지 않거나, 아주 미미한 반응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현수 전문가입니다.
우유에 단당류가 있지 않는한 포도당이 검출이 안되겠지요. 답변이 도움되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