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에서 공통조상 종은 특정 환경이나 먹이에 지나치게 특화되지 않은 일반자 특성을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분기되어 나온 신종들은 특정 먹이, 극단적인 기후, 특정 거주지에 완벽히 적응한 전문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후나 환경이 급변하는 대멸종기에는 특정 조건에 맞춰 완벽히 적응해 있던 전문자 종들이 환경 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먼저 사멸하는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무난하고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조상 종이 생존 확률이 높습니다.
만일 분기종들이 멸종하면서 그들이 차지하고 있던 수많은 생태적 지위가 텅 비게 됩니다.
그래서 생존한 공통조상 집단은 경쟁자가 사라진 생태계로 영역을 넓히고, 서로 다른 환경으로 격리된 조상 종의 소집단들은 각기 다른 돌연변이와 변이를 축적하고, 자연선택은 각 환경에 맞춰 이 집단들을 다시 새로게 적응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하며, 또다시 새로운 종들로 갈라지는 적응 방산을 일으키게 됩니다.
다만, 자연선택은 과거로 돌아가는 진화를 시키지 않습니다.
비록 멸종된 종들과 유사한 생태적 지위를 다시 채우더라도, 살아남은 조상 종의 유전적 바탕 위에서 새로 선택이 일어나게 되고, 이 과정을 수렴 진화라 하는데, 멸종한 옛 분기종과 겉모습이나 기능은 비슷하지만 유전적으로는 다른 새로운 종들이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