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누스바움이 혐오가 공적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없다고 한 이유는?
누스바움(M. Nussbaum)은 혐오가 공적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없다고 한다. 그 이유로 가장 적합한 것은 4가지 선지 중에 정답을 알려주세요!
1. 혐오는 즉흥적 감정이기 때문이다.
2. 혐오는 합리적 감정이기 때문이다.
3. 혐오는 근거 없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4. 혐오는 자연적 감정이기 때문이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누스바움은 혐오 연구에서 다른 감정 연구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판결에 대한 법철학적 검토를 시도하는데, 이 글에서는 그러한 접근 방식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감정 철학과 도덕 철학적 관점에서 누스바움 논의의 타당성을 검토하고자 했다.
감정을 평가적 믿음으로 정의하는 인지주의 입장에서 누스바움은 도덕 감정의 적절성을 주장한다. 그런데 누스바움은 적절한 도덕 판단이 가능한 감정들의 목록에서 혐오를 제외시킨다. 즉 혐오는 인간이 갖는 동물성과 유한성을 부정하는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 정상에 대한 불안한 집착에서 비롯하기 때문에, 존엄성을 존중하는 도덕의 가치를 위협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혐오는 인간성에 대해 위협적인 감정인가? 이 글에서는 누스바움의 혐오 회의론에 대한 감정 철학적 관점과 도덕 철학적 관점에서의 반론을 검토했으며, 이러한 반론들보다 누스바움의 혐오 회의론이 좀 더 설득력이 있음을 보이고자 했다.
-출처:한국학술지인용색인